그대가 잠든 대지 위에
-호국보훈 추모헌시-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6월 11일
이연찬 / 시인
그대가 잠든 대지 위에 신록의 유월이 오면 돌아오지 못한 호국 영령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오래 이름 모를 산하 참호에 묻힌 호국 영령들이시여
못다 핀 그대 사랑이 구국의 꽃 봉우리 되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싸워서 이기고 돌아온다는 그대는 한 방울 이슬로 사라져 이곳에 누운 지 반 백년 넘어
그대 그리워 침묵의 대지 위에 주름진 손 묘비 어루만지며 흐르는 눈물 땅을 적시고
타오르는 향불의 향기는 먼 훗날 그대와 내가 만날 사랑의 약속
나는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조국을 지키는 건 우리의 사명
포화 속에 쓰러지는 전우 나뭇가지 하나 꺾어 덮어놓고 전진 또 전진, 전진
참호에서 먹던 탄가루 앉은 검은 주먹밥 한치 앞 내다보기 어려운 전장
혈전의 고지와 능선마다 무릎까지 차오르는 설한의 전장에서 소총 한 자루에 의지해
내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칠 것입니다
그대들은 조국과 민족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을 지켜온 역전의 용사들
이 고지 저 능선 총탄이 빗발치는 생사의 길 하늘을 찌르는 승리의 함성 온 몸 던져 싸워 이긴 그대들의 목소리
육박공전 희망봉 전승의 주역 신화도 기적도 아니었다 그대들의 뜨거운 조국애일 뿐
그대들이 지켜낸 희망봉 조국에 방패되어 승리의 깃발 높이 솟아 증인으로 그 자리에
오대양 육대주 가는 곳마다 찬란한 필승 역전의 영령들이시여
또 한 번의 유월이 저물어 가는데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의 불길이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대들의 넋은 조국에 방패되어 영원무궁 빛날 것입니다.
<이연찬 작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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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회원, 대한민국무궁수훈자회원 ·육군협회평생회원, 한국문예작가회고문 ·서울특별시 중구구민가 작사 ·서울특별시 송파구구민상 수상 ·대한민국 육해공해병대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운영위원 ·국가동원업체 비상계획실장 ·월남전쟁참전맹호부대(무공수훈) ·제33주년 국군의 날 행사 육군지휘부 작전참모 ·대표작- 전선의 초병, 구멍난 철모. 백마고지24번의 혈전신화, 전우의 함성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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