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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회로 이팝나무 가로수 강전정으로 생장 늦어져

영오초~오동리 2㎞ 300그루 전정
생활권 주변 피해위험목 제거사업
민원접수 현장조사 거쳐 늦은 마무리
정상생육 안 돼 예산 낭비 우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5월 28일
↑↑ 영오면 영회로의 가로수가 뒤늦은 전정으로 생장이 늦어진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고성군공식밴드 작성자 ‘시골생활’
ⓒ 고성신문
영오면 도로변 가로수의 전정이 늦어지면서 정상적으로 생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초 영대리 영오초 인근에서 오동리에 이르는 영회로 2㎞ 구간 도로변에 심어진 이팝나무 가로
수 300그루를 전정했다. 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은 “필요 이상의 강전정으로 가로수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고성신문지면평가위원회에서도 이같은 지적사항이 나왔다.
차영란 부위원장은 “영오면 오동리부터 낙안까지 가는 길가에 이팝나무가 이 시기에는 장관인데 최근 들어 벌목 수준으로 가지치기를 해놨다”면서 “이팝나무는 소음이나 미세먼지 등을 흡수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한다는데 너무 늦게 무작위로 가지를 쳐내면서 고사목 같이 변해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군민 A씨는 “이팝나무는 5월이면 하얀 꽃이 만개하는데 이 구간은 꽃은커녕 잎사귀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가로수 전정은 보통 새순이 나오기 전인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뒤늦게 강전정하면서 오히려 나무의 생장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씨는 “이팝나무 가로수 주변에 논이 있어 꽃이 피는 시기와 잎이 무성한 시기에는 그늘이 생길 수는 있지만 벼가 자라는데 피해를 줄 정도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가로수의 생장에 문제가 생긴다면 또다시 예산을 들여 회복을 위한 사업을 할 텐데 이는 결국 예산낭비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원래 3월까지 전정을 마치지만 생활권 주변 피해위험목 제거사업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돼 1월부터 2월 19일까지 조사 당시 인근 하우스와 논에 피해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4월 10일 정도에 마무리됐다”면서 “군내 전 읍면 150개소 정도에서 신청이 들어와 조사가 한 달 정도 진행됐고, 애매한 부분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읍면에 통보된 것이 3월이라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고사 수준은 아니고, 일부 음지에서는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잎은 전체적으로 정상 생장 중이며 장마가 지나면 생육상태가 회복돼 더 무성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생육속도가 너무 느리면 유기질 비료라도 줘 정상으로 되돌릴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전정은 최대한 기간을 맞춰 진행해 이 같은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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