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고성군에서 매각해 활용해 주기 바라
삼덕초 장춘분교 대장분교 대동분교 방치
고성교육지원청 불통, 의회와 소통 안해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07일
고성교육지원청이 고성군에 폐교를 적극 매각해 활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양희숙 행정지원과장이 고성교육지원청에서 관리중인 폐교매각 추진에 대해 보고했다.
양희숙 과장은 지역과 상생을 위한 폐교재산 매각으로 미래지향적인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고성군이 폐교를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활용 폐교재산 감소로 건전한 재산관리와 지방교육재정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남해군의 경우 폐교된 선동창선초등학교를 뮤지엄남해로 탈바꿈해 교육박물관 캠핑장 도서관 체험프로그램운영 물놀이장으로 활용해 성공한 사례로 소개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폐교를 교육용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귀농기촌지원시설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008년 폐교된 영천중 영현분교장은 2021년 영천강 고성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에 편입되고 잔여부지는 고성군에서 매입하여 영현면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리중학교는 지난 2017년도 11억2천여만원에 농촌지역 기초거점사업에 매각됐으며 월흥초등학교는 10억원에 소득증대사업에 매각됐다. 회화중 구만분교장은 지난 2018년도에 구만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수로요도자기외 활력터로 매각돼 사용되고 있다.
양지초등학교는 체험장과 야영장 등 교육용시설도 대부되고 있고 영오초 영동분교장은 유아체험시설로, 고성중 삼산분교장은 도자기체험장으로, 동해초 대동분교는 특산물판매 캠핑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덕초와 하일초 장춘분교장, 거류초 대장분교장, 삼오,초 회화초 동장분교장은 대부나 매각이 안돼 방치돼 있다.
이날 고성교육지원청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최을석 의원은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육관계자들이 단 한 번도 고성군의회와 소통하는 자리가 없었다. 새 교육장이 부임하고도 수개월이 지났으나 군의원들 이름 얼굴조차 모르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에 많은 고성군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데도 고성교육지원청은 불통만 하면서 폐교매각을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고성군민들이 필요한 폐교는 매각하는 것이 좋다. 당시 학교 헌신한 기부자들을 찾아 공로를 인정하며 감사패도 전달하고 그들의 뜻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폐교를 고성군에서 매각시 낡은 건물은 교육청에서 우선 철거한 후 매입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용재 의원은 “폐교를 경남도교육청에서 매입하여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지자체에 폐교를 떠넘기지 말고 교육청에서 심도있게 활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영환 의원은 “학교를 개설할 당시 지역주민과 독지가, 동창회에서 고생하여 재산을 형성했다. 폐교를 매각하면 교육청에 50% 정도 돈이 들어가는데 지역환원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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