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범군민참여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고성군 문화체육센터에서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군민들은 송학동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범군민등재추진단을 꾸려 홍보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군은 조만간 행정과 주민 문화단체가 참여한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으며, 고성 송학동고분군 주변 주민 100여 명을 초청하여 고성 송학동고분군 주요업무 추진현황 및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하승철 조사연구실장(작은 사진)이 참석하여 세계유산의 등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하승철 실장은 “고성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고성은 전세계적으로 문화유산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내년에 세계유산등재될 수 있도록 전 군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송학동고분군이 소가야역사문화도시 고성으로 변모하게 되어 송학동고분군 내산리고분군 연당리고분군 동외동패총 등 소가야역사문화의 중장기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해상왕국 가야알리기와 소가야왕도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한 가야고분군과 도시재생남부내륙철도 고성역사와 연계한 가야로드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세계유산등재와 관계되는 업무뿐만 아니라 소가야왕도 복원에 전 군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가야고분군 중 해상왕국 소가야 왕도 복원을 위한 중요한 유적”이라며 “세계적으로 소가야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문화재청 및 경남도와 함께 현지실사 준비 등 심사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는 물론 고성 동외동패총과 고성 만림산토성 사적승격 등 소가야 왕도 복원으로 세계유산도시 고성 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2022년 7월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목표로 2018년 5월부터 김해, 함안, 창녕, 합천, 고령, 남원 등 6개 지자체와 함께 공동의 추진단을 두고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3월 30일 부군수를 단장으로 4개 분야 10개 담당 17명의 공무원으로 고성 송학동고분군 추진단을 구성하여 세계유산등재에 각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2020년 9월 10일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최종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고 지난 3월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으며, 2021년 상반기까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서류심사, 9월 세계유산등재 현장실사와 12월의 유네스코 검토를 거쳐 2022년 7월에 세계유산등재에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은 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개발행위제한 등으로 사유재산권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을 했다. 이에 군은 현재 송학동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되어 각종 개발행위가 제안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유산이 등재되더라도 현재보다 개발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