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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100년의 역사 사진으로 만나다

6월 30일까지 전시
항일독립운동 기록도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19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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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100년의 기록을 사진으로 볼수 있는 역사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고성 옥천사(주지 종성 스님)가 암흑과 희망이 교차하던 근현대기 옥천사 100년의 기록들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사진전’을 개막했다.
지난 3일 오전 옥천사성보박물관(관장 원명 스님) 2층 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박물관장 원명 스님의 진행으로 옥천사 주지 종성 스님과 옥천사 적멸보궁 감원 지성 스님, 청련암 감원 원각 스님, 백련암 능산 스님, 연대암 성호 스님, 사진작가 남현찬, 한승구 불화장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은 옥천사성보박물관에서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80여점의 사진과 함께 근현대 관련 기록자료 15점도 공개됐다.
일제강점기 옥천사 초대 주지를 역임한 서응 스님을 비롯해 옥천사에서 출가하고 한국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선 청담 스님, 불교정화 후 옥천사 초대 주지를 맡아 친일불교척결운동에 앞장선 문성 스님, 옥천사의 20세기 중후반 불사를 주도한 상오 스님 등 근현대기에 옥천사를 대표했던 스님들의 사진을 중심으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밖에도 옥천사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신화수 스님의 사진도 공개돼 옥천사 스님들이 항일독립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던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동호 서응 스님(1876~1950)은 개천면에서 출생하여 1892년 옥천사에서 용맹 스님 제자로 불교공부를 하면서 19세 때 영해 스님의 사집과를 수료했다. 서응 스님은 1911년 옥천사 초대주지로 선출됐다. 하지만 그해 일제는 31본산을 정해 조선사찰들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다. 이 때 서응 스님은 옥천사를 본산으로 지정하려는 것을 막아 왜색불교에 동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청담 순호(1902~19710) 스님은 25세인 1926년 옥천사 주지였던 경봉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고 출가했다. 1928년 27세 불교정화라는 원력을 세워 3월 각황사에서 열린 조선불교학인대회를 개최하여 항일불교의식을 고취시켰다. 1950년 상리 문수암으로 옮겨 금선대 토굴을 짓고 4년간 수행하고 불교교단정화추진위원회에 참여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다. 1955년 대한줄교조계종 초대총무원장을 역임했다.
동고 문성(1897~1997) 스님은 11세 출가해 통도사를 거쳐 1955년 옥천사 주지로 부임했다. 문성 스님은 비상종회의원 통합종단초대 감찰원장 초대종회의원을 역임했다.
백련 상오(1921~1997) 스님은 구만면 출신으로 1939년 청담 스님의 제자로 득도했다. 1958년 옥천사 주지를 거치면서 열악한 사찰을 부흥을 일으켰다. 대웅전 삼존불 명부전 지장보살 적묵당 삼존불의 게금불사를 만들었다.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옥천사의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사진, 고성군민과 관내 유관기관에서 소장한 다양한 사진도 함께 공개돼 당시 옥천사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의 단면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
아울러 근대학교를 세우기 위해 문교부에 제출했던 옥천학원설립허가신청서(1954년), 옥천사 스님들의 세세한 인적사항이 기록된 교적부(1948년) 등 스님들 관련 기록 자료들도 함께 전시하며 근현대 옥천사 스님들의 역할과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옥천사는 임진왜란때는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켰으며 일제강점기때도 항일독립운동가들의 거점지로 호국불교사상을 이어온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다.
정선유 성보박물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4가지 테마를 구성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며 옥천사 4명의 큰 스님의 업적과 옥천사 항일운동의 모습 추억의 옥천사로 꾸몄다고 말했다. 추억의 옥천사코너에는 고성지역 초중고학생들이 소풍장소로 반드시 찾든 곳으로 졸업 앨범에 옥천사로 배경으로한 단체 사진장면이 사진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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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천년고찰 옥천사를 지켜온 선사들의 행적 되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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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주지 종성 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옥천사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옥천사가 일제 강점기 고성지역의 항일 운동 거점으로서 여러 스님들과 유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투신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자료들과 함께 광복 후에는 불교의 포교와 교육사업에 앞장서며 많은 인재들을 양성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성군청의 후원과 동국대학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청담사상연구소의 협력으로 옥천사근현대역사전을 준비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고성군민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회 관람을 통해 천년고찰 옥천사와 고성군민이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근현대기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낼 수 있는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성 스님은 “경남 고성군민과 함께 준비한 옥천사 근현대 역사사진전 은 경남 고성 옥천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이뤄지며 전시실 입구에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를 사진으로 제작한 영상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천년고찰 옥천사를 지켜오신 선사들의 행적을 되짚어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용기와 위안 얻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종성 스님은 “이번 특별전은 암흑과 희망이 교차하던 근현대기 옥천사가 걸어온 지난 100년의 기록들을 사진으로 만나보고자 마련했다. 항일운동과 교육사업에 앞장섰던 옥천사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그 중심에 섰던 근현대 큰 스님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근현대 옥천사를 대표하는 큰스님들과 옥천사의 일제강점기와 해방전후 사진 고성군민과 관내 유관기관에서 소장한 다양한 사진도 함께 공개하여 당시 옥천사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의 단면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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