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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행복한 배움을 위해 마음을 전합니다”

대흥초 27회 정호열 씨
발전기금 3천만 원 기탁
전교생 스마트패드 지원
온라인 학습체제 마련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12일
ⓒ 고성신문
대흥초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선배의 각별한 사랑이 지역을 봄볕보다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정호열(27회 졸업생) 씨는 지난 9일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해 써달
며 학교발전기금 3천만 원을 기탁했다.
정씨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후배들이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 원격수업을 받느라 여러 모로 지쳐있고 학교 운영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아 모교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 끝에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흥초등학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만 고집할 수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이 가능한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온오프라인 모두 조화로운 교육활동이 가능한 블렌디드 수업이 요구되면서 수업을 위한 정보화 기자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흥초에서도 선제적으로 전교생 1인 1스마트패드를 지원해 학습체제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예산상의 부담이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정호열 동문은 후배들의 블렌디드 학습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쾌척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시골 작은 학교의 미래교육 체제 구축에 이바지하게 됐다.
정호열 동문은 이번 3천만 원의 학교발전기금 외에도 과거 대흥초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인근 지역 학생들의 유입을 위해 통학버스 운영지원을 위한 학교발전기금 9천만 원을 기탁하기도 하는 등 지역 사랑과 모교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정호열 씨는 경기도 포천에서 열수축필름, 전자보호필름, 쇼핑백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는 호명화학공업(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랩 제품은 수출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다.
정씨는 원자재가격 상승, 사드 여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경영에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정성은 늘 후하게 전하고 있다.
강정 교장은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 온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대흥초의 아름다운 전통이 지금의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선생님,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믿고 지원하는 학부모, 학교발전기금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를 지원하는 동문이 함께하는 대흥초는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이 이루어지는 학교이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협력하여 학교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흥초등학교는 행복한 배움을 추구하는 경남형 미래학교 행복나눔학교로, 민주적 학교문화로 모든 학교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도 참여해 교육공동체를 이뤄 기회의 사다리 운영, 생태환경교육 등 작은학교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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