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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노선 반드시 변경하라

남부내륙철도 주민공청회 열려 반대 목소리
영대마을진입반대대책위 강경 투쟁도 불사
대가 중곡마을 피해, 율대마을 교각설치 요구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12일
↑↑ 지난 11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공청회가 열려 노선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고성신문
ⓒ 고성신문
남부내륙철도 고선노선을 놓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노선조정이 불가피하게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고성군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남부내륙철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김동욱 공주대 교수의 사회로 국토부 신성일 담당팀장, 김인웅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이종훈 유희종 삼보기술단 관계자와 김진열 남부내륙고속철도 영대마을 진입반대투쟁위원장 장형선 간사 최재호(대가면) 조광복(고성읍이장협의회장) 정기수(고성읍 율대마을이장) 등 주민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회가 열려 열띤 공방을 벌였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영대마을 진입반대투쟁위는 현재 국토부의 설계안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영오초등학교에서 100m에다 영대마을은 불과 30~50m 거리에 철도가 만들어져 109세대 110여 명의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영대마을 앞으로 7~10m 철도노면이 개설되어 옹벽이 만들어져 버려 마을이 두동강 날 판이라며 KTX고속철도 노선이 꼭 변경돼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영대마을 진입반대투쟁위는 이곳 철도노선이 지나가게 되면 농경지는 물론 비닐하우스단지가 편입되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대마을 주민들은 현행대로 철도노선이 건설되면 영오초등학교살리기 프로젝트사업 6가구 입주주택단지와 50m도 안 떨어져 소음 진동에 따른 학습에 지장을 초래해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김진열 위원장은 “고속철도 건설을 제대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국토부는 사업자들의 이익 책겨주기에 급급하다. 역사를 도심지로 설계해 역세권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남부내륙철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거장(역사) 위치에 맞춰 노선을 설계하다 보니 마을을 관통하는 곳이 많다며 전면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특히 국토부에서 철도공사를 일괄시공방식의 턴킨방식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김진열 위원장은 일괄 턴킨시공으로 할 경우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 안 될 수 있다며 국토부의 공사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장형선 반대대책위 간사는 “500년된 전통마을이 철도노선이 지나가면 소음 진동으로 주민들이 생활을 할 수 없어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여기에 귀중한 농지 4만5천여 평이 잠식되고 조망권도 사라져 삶의 터전마저 잃게 된다”며 반대했다. 장형선 간사는 “영대마을 주민들도 사람이다. 앞으로도 아름답고 조용한 영대마을에서 아이 키우고 농사지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대가면 최재호 씨는 “대가면 암전리 중곡마을은 영대마을보다 더 마을쪽으로 철도노선이 통과해 더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반드시 중곡마을로 통과하는 노선은 변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광복 고성읍이장협의회장은 고성읍을 지나는 철도노선으로 인해 율촌 내우산 외우산 주민지역의 소음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소음방지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질의했다. 또 조 회장은 철노노선이 노면으로 설계돼 있는 구간은 농사에 큰 애로가 예상되어 교각을 설치해 줄 것과 인근 2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농가는 이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며 축사신설허가가 가능한지와 축사피해대책에 대한 방안을 요구했다.
정기수 고성읍 율대마을이장은 “율대마을~한성철강~용산마을로 지나게 돼 있는데 철도노선이 노면뚝으로 형성돼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교각을 설치하고 마을과 철도가 불과 50m밖에 안떨어져 소음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을과 떨어져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신성일 팀장은 “현재 남부내륙철도는 시작단계이다. 아무런 설계가 확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횡경영향평가를 거쳐 기본설계를 세워 심의를 거치고 다시 실시설계에서 정확한 노선계획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심 팀장은 “실시설계가 끝나면 구간별 시공을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일괄턴킨시공을 할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심 팀장은 “고성군민들이 철도노선에 대한 불만에 대한 심각성을 잘 알게 됐다며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노선변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유희종 삼보기술단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소음피해를 포함한 교량이나 교각 통로박스설치 등 전면 검토해 반영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를 맡은 김동욱 공주대 교수는 “고성군민들의 수준높은 공청회와 지역발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게됐다. 주민의견이 국토부와 설계용역업체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가 통과하는 지역주민들은 주민생존권마저 위협받는 KTX철도건설은 안 된다며 전면적이 노선을 변경하여 주민들의 찬성을 받은 후 공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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