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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성 실업률 3.9%, 전국 군 지역 최고

통계청 발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1년 전 비해 1% 상승, 조선업 서비스업 부진
고용률 65.3%, 전국 군 지역 평균보다 낮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05일
고성의 실업률이 전국 군 지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77개 군지
역 중 고성군의 실업률은 3.9%로, 1위로 나타났다.
고성은 2019년 하반기에는 2.9%로 3위, 지난해 상반기에는 3.8%로 2위였으며 실업률은 계속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는 지속되는 조선경기 불황에 코로나19로 조선업 등 주력산업이 부진하고, 대면서비스업이 침체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고성의 실업률은 전국 77개 군지역 평균 실업률 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도내 군지역 중 3% 이상의 실업률을 보인 지역은 함안군(3.0%)와 고성군뿐이다. 이어 거창군과 남해군이 2.4%로, 고성과 함안·거창·남해군 4개 지역만 2% 이상의 실업률을 보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서비스업의 타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 봉쇄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면서 시군 중 제조업에 기반을 둔 지역은 특히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면서 “제조업 장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조선업 타격, 이에 따른 서비스업 부진이 김해·고성의 실업률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성의 고용률은 65.3%로 나타났다. 이는 함안군(60.7%), 창녕군(63.9%)에 이어 도내 군지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군 지역은 시 지역보다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아 고령층과 여성이 많이 취업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고성의 고용률은 전국 군지역 평균 고용률 67%보다 낮게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군이 추진해온 조선산업이 불황을 면치 못하면서 실업자가 대거 발생한 후 양질의 일자리 창출마저 부진해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군민 A씨는 “조선경기가 몇 년째 악화일로를 걷는 데다 코로나19로 경기가 더욱 위축된 상황에서 군이 내놓는 일자리대책은 장기적 고용을 보장할 수 없는 단기 대책”이라면서 “고용과 임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지 않는다면 실업률은 계속해 높아질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B씨는 “기업체들이 군민 채용 등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미미한 수준이고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일자리로 꼽힌다”면서 “생산직의 임금 수준을 도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군에서 시행하는 단기 일자리를 장기고용이 보장되는 일자리로 바꿔가는 등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과 마찬가지로 조선기자재 산업이 밀집한 김해시는 실업률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김해시는 2019년 하반기 실업률과 비교하면 3.6% 급등했다. 전국의 취업자수는 시 지역은 1천299만6천 명, 1년 만에 9만3천 명이 줄었고 군 지역은 2만9천 명이 줄어 총 206만5천 명이었다. 2020년 하반기 시 지역 실업률은 3.9%로 전년보다 0.7%p, 군지역은 1.5%로 0.2%p 높아졌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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