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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발전소 때문에 살 수 없다 이주해 달라”

덕명마을피해대책위 피해 호소
마을과 발전소 굴뚝 불과 100m 떨어져
미세먼지 측정 통합관제센터 설치도 요구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5일
↑↑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고성하이발전소로 인해 하이면 덕명마을주민들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 고성신문
고성하이면 덕명마을 주민들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덕명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30년 넘게 삼천포화력발전소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에 큰 피해를 입고 있었는
데 또다시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건립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덕명마을피해대책위(위원장 김동인)를 구성해 고성하이화력발전소와 괸리법인체인 GGP와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마을과 불과 100m밖에 안 떨어져 공사로 인해 소음 진동 분진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가동되면 각종 미세먼지 환경물질이 배출되는 굴뚝이 마을옆에 위치해 주민들의 건강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이주대책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주민들이 반발했다.
김동인 대책위원장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정상가동되면 우리 덕명마을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이주대책을 세워야 할 지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유치하고 고성군과 체결한 주민협약서를 공개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덕명주민들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측에 그동안 공사를 하면서 발파 진동피해에 대한 보상과 소음방지를 위해 방음벽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소음방지를 위한 방음벽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비해 발파로 인해 주민피해보상은 구체적인 피해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거부하고 있다.
또 대책위와 주민들은 비산먼지 미세먼지 배출을 알 수 있도록 고성군과 덕명마을 발전소에서 볼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금주 덕명마을 이장은 “우리 주민들은 이주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한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고향땅을 버리고 떠나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덕명마을 주민은 발전소가 들어선 이후 마을이 피폐해져서 주민 건강이 악화되었고, 발전소측은 주민건강이나 피해대책, 이주 등에는 관심이 없고, 발전소 운영에 따른 이익에만 관심이 크다며 정부가 나서서 화력발전소 주변 명덕마을 주민들의 이주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덕명피해대책위는 “2005년 이후 하이주민 19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1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며 “98%가 암사망률이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충격적이었다. 지금도 4명의 주민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덕명주민들은 “삼천포화력발전소에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까지 가동되면 하이면 지역의 동식물에는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지금까지 제대로 피해조사나 주민건강영향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고성그린파워(GGP)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안을 무겁게 받아 들여 내부적으로 검토하여 조치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그린파워와 시행업체 SK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고성하이발전소는 탈진설비는 물론 탈황설비 등이 엄격하게 설비되고 있으며 기존 환경기준설비보다 더 강화된 기준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그린파워는 덕명주민과 하이 하일주민들이 고성하이발전소에 대한 불신을 갖지 않토록 앞으로 모든 운영사항을 공개하여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윤대영 SK건설관리소장은 보일러를 통해 굴뚝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측정도 환경관리공단으로 바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통합관리돼 기준물질 초과시 가동이 중지된다고 설명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SK건설, 한국남동발전 삼천포 발전본부, SK가스, KDB 인프라가 컨소시엄으로 만든 지주회사 고성그린파워(GGP)가 건설하는 석탄화력발전소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3조7천억 원을 들여 지난 2017년 4월 착공해 오는 4월말에 1호기 준공에 이어 10월 2호기를 준공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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