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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짐 없는 큰 자유로 도시 빈민의 벗이 된 제정구 선생

제22기 추모식 대가면 척정리 선영에서 개최
선생 뜻 기리고 정신 이어받는 자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08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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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가짐 없는 큰 자유로 어려운 이들의 벗이 된 제정구 선생의 제22주기 추모식이 지난 6일 그의 고향인 대가면 척정리 선영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사람, 제정구선생 고성기념사업회(회장 이진만)가 주관한 이번 추모행사에는 제 선생의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은 작은 제정구들이 모여 그의 뜻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해 타 지역 참석자는 최소화해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례에는 이진만 제정구선생 고성기념사업회 회장이 초헌, 백두현 군수 및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이 아헌, 유가족이 종헌을 맡았다. 술잔을 올리는 동안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고인의 뜻과 정신을 기렸다.
이진만 회장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불가사의한 일은,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나시고 20여 년이 흘렀음에도 잊지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선생님이 남긴 정신적 유산 덕분”이라며 “선생님의 정신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함께 살자’라는 외침, 빈부의 차이를 극복하고, 권력의 유무를 떠나서 공존을 요구한 선생님의 정신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늘 우리를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였다. 사는 곳이 다르고 이념도 다르다. 그러나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생각은 같기에 모였다”면서 “선생님의 못다 이룬 꿈을 우리가 채워보자. 오늘 이 자리가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 합시다”라고 덧붙였다.
백두현 군수는 “제정구 선생의 생가 반쯤 허물어져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에 제가 죄인이 된 것 같다”면서 “언제나 빈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셨던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고, 고성이 배출한 위대한 인물 제정구 선생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삼 의장은 “제정구 선생이 전해주신 가짐없는 큰 자유, 함께 살아간다는 큰 의미와 정신적인 뜻을 우리가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제 선생님이 저를 보면 “니 뭐하러 또 왔노”하실 것 같다”며 선생을 기리고, “남겨주신 유산이 워낙 크고, 한편으로는 당신이 못 풀고 우리에게 남겨주신 숙제가 있기에 이 자리에 모인 것 아닐까 싶다. 군민 모두의 선생님으로 다시 한 번 부활시키고 있구나 싶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명자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이사장 “제정구 고성기념사업회의 운영 상황을 밴드로 지켜봐왔다”면서 “얼마나 많은 고성분이 다른 깊이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만나지도 않은 선생을 이렇게 역사로 가져가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가면연꽃테마공원 내에 건립 중인 제정구 커뮤니티 센터는 어는 4월 24일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외관은 완공된 상태로, 내부 공간과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제정구 커뮤니티 센터는 ㈜종합건축사무소 이로재 대표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해 선생의 청빈정신을 담았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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