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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중단 후 개체수 폭증 우려

지난해 하반기 사업비 자진삭감하며 사업 중단
발정기 전 중성화해 개체수 급증 대비했어야
올해 4천500만 원 확보, 300마리 중성화 계획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22일
지난해 10월 이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이 중단돼 조만간 길고양이 개체수가 폭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4천500
만 원이 확보돼 300마리의 길고양이를 수술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지난 21일 동물병원들과 계약하고 즉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군이 좀 더 빨리,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군민 A씨는 “지난해 하반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이 중단되면서 늦가을 이후부터 지금까지 서서히 개체수가 불어나고 있으며 곧 봄이 되면 길고양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면서 “오히려 먹을 것이 없어 주택가 주변에 고양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겨울이 포획하기 적절한 시점인데 수술 예산이 없으니 캣맘들이 사비로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씨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고양이들의 발정이 덜하지만 봄부터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발정기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에 고통을 겪는 데다 쓰레기를 뒤지는 등 피해가 커진다”면서 “실무 담당자들이 길고양이의 생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한 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길고양이 개체수 폭증으로 인한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행감 당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예산을 축산과에서 1천만 원의 예산을 자진삭감해 문제가 됐다.
고성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쌍자 위원장은 행감에서 “고양이 중성화사업 현황을 보면 10월까지 296마리인데 11월에는 5마리밖에 안된다. 예산이 부족해서 추가로 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당초 4천만 원이 편성돼 있었고 스스로 1천만 원을 삭감했다”면서 “고양이 중성화는 한 달 평균 많을 때는 60여 마리 적을 때 10여 마리다. 잘 파악해 예산 범위 내에서 중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진행됐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쓰레기를 뒤지거나 울음소리, 위생상 민원이 늘어나고 캣맘과 주민들간 갈등을 빚는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구조자가 포획할 고양이를 발견하면 포획틀 등을 이용해 구조한 후 담요나 천으로 덮어 대행 동물병원으로 이동,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전에는 포획자명, 포획장소, 포획일시 등을 기록해 수술대상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남겨야 한다.
중성화수술 완료 후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길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원래 포획한장소에 방사한다. 포획과 수술, 방사 과정은 대행동물병원에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입력, 관리한다.
지난해 예산 자진삭감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원성을 사자 군은 올해 사업예산을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축산과 관계자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예산은 우선 올해 당초예산으로 4천500만 원이 확보돼있는 상태이며 향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부족할 경우 8~9월경 추경에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고양이 한 마리 중성화가 1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보면 300마리는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8월까지 신청이 많이 없어서 불용예산을 우려했으나 추경을 8~9월 경 하다보니 갑자기 늘어날지 몰랐다”면서 “올해는 월별로 중성화수술 건을 체크해 필요 시 추경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과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추진을 위해 소동물을 다루는 전 동물병원과 계약을 맺고, 구조된 고양이들의 중성화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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