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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문화 경제 환경 단 하나도 놓치지 않는 2021년

전국이 주목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시작
유스호스텔, 전지훈련, 전국대회 스포츠 거점도시
보존 복원 개발이 균형 이룬 생태관광 모범 도시
청년기본계획 수립, 청년터 조성, 청년 역량 강화
판로개척, 먹거리통합지원센터로 농수축산업 부활
남부내륙철도 군민 의견 반영해 내년 정상착공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08일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전에 없던 고난을 겪은 2020년이 지났다. 다행히 고성은 극히 소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그치고, 지역감염도 없었으나 사회적 분위기 위축으로 지역경기 침체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백신 확보 소식과 함께 기대로 출발한 올해, 고성도 경기 부활, 산업 문화 모든 면에서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 5일 백두현 군수를 만나 희망찬 2021년 고성군의 기대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백두현 군수가 본지와 대담에서 지난해 군정 성과와 함께 복지, 사회, 문화, 경제 등 새해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고성신문
# 지난해 군정 운영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민선7기 고성군정이 출발한 지 2년 반 동안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의 삶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쉼 없고 숨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그 기간동안 군민께서 행정을 신뢰해 주시고 믿고 맡겨 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그 변화와 결실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민원과 그동안 해결할 수 없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해결될 때마다 고성이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군수가 웃는 행정이 아니라 군민이 활짝 웃는 고성군이 되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건강한 고성군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은 흔들림 없는 원칙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군민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성과는, 군민들이 행정이 군민 편이라고 느낀 것, 군민들이 행정을 신뢰하게 됐고, 공무원들도 군민만을 바라보고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사혁신을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군수의 인사권을 내려놓더라도 연공서열적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것, 변화와 혁신을 기하는 것이 고성이 살아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1월,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를 경남도체 최초로 시행하여 주민이 직접 읍장을 선출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적인 주민자치의 한 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2월에는 발전적 사고와 역량을 가진 공무원들이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경남도내 최초로 정책콘테스트를 통해 승진자를 결정해 역동적인 고성의 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군수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주민들에게 돌려줬습니다.
산업기반 조성도 지난해 성과 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주력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의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고자 산업기반역량 강화를 위한 대체 산업 기반 조성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무인항공기 통합시험 훈련기반 구축사업과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 사업,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기반구축사업,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이 지역 거점산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차질없이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KAI 항공기 날개 부품공장이 준공되어 현재 기계설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1월 시험가동을 거쳐 2월에 본격가동될 예정입니다.
각종 공모사업 선정도 큰 성과입니다. 정부, 경남도의 주요 정책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공모사업을 신청했다가 떨어지면 행정은 이유를 몰랐습니다. 우리군은 지난해부터 정확하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19년에는 총 48건, 2천300여억 원의 사업이 선정됐으며, 2020년 3월,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선정을 필두로 9월에는 구 공설운동장을 도심 내 공원으로 조성하는 생활SOC 사업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송학리 도시재생사업도 10월에 확정되는 등 2020년 총 52건 1천127억 원의 사업이 선정됐습니다.
현대식 사육환경과 ICT 기술을 접목해서 축산냄새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가축방역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단지는 분뇨·악취와 같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했고, 3월에 선정되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보겠습니다. 또한 효과가 검증된다면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송학리 도시재생사업은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제 낡은 주거환경과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국비를 지원받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시설물을 재건축하고 주민들만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과 더불어, 고분군 아래 무학 마을만의 이야기와 역사가 지금 터 잡고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 생생하게 기억되는 마을로 바뀌어 가길 기대합니다.
남녀노소 다 같이 그 마을의 문화를 공유하며 연대하는 삶, 그것이 도시재생에 담긴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보다 더 값진 결실은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군민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군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결과입니다. 군수를 포함한 우리군 모든 공직자들은 앞으로도 군민여러분 편에서 정책을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끊임없이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고성형 긴급재난소득은 전국에서도 주목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군은 지난 3월 긴급재난소득지원추진단을 만들어 재난에 있어 배제와 소외를 받는 군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고성형 긴급재난소득’을 지급하는 등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공간도 조성됐습니다. 올해는 청소년센터 온과 CGV고성 영화관도 문을 열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자신들의 이야기를 채워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에서는 당연히 누리는 혜택이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소해 가는 것, 그러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삶이 녹아있는 문화적 공간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주민자치나 복지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도시에서는 당연히 누리는 혜택이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소해 가는 것, 그것이 고성CGV를 만든 목적이자 복지정책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문화적 갈증을 풀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 더 늘려나가겠습니다.
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스스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진로에 대한 상담을 신청하고, 이제 자신들의 공간으로 스스로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 겪어보는 자치의 첫걸음입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훗날 자신들의 큰 자산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지역주민들도 각종 성인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센터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삶이 녹아 있는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 선정된 국비사업으로 구 공설운동장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도심 내 공원으로 재조성하고, 그 공간에 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황량함을 주던 구 공설운동장이 청소년센터, 고성CGV와 함께 지역주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전국의 주목을 받은 것이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입니다. 2020년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 것은 네 번의 도전 끝에 의회의 문턱을 넘은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조례안’이 통과된 것이며,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되어 우리군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쳐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고성군 공식밴드의 활성화를 통해 군민과 소통하는 것도 소중한 성과입니다. 고성군 공식밴드는 가입자가 1만 명을 돌파해 행정이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먼저 움직일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재난 상황에 정보창구 일원화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여 군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 새해 역점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첫 번째 변화로 모든 정책에서 소외 받는 계층이 없는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지난해 연말 우리군은 2021년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이는 1년간 공을 들여 준비한 결과입니다. 최종발표와 마지막 인터뷰는 제가 직접 참여하고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남녀 모두가 정책 결정 과정에 차별 없이 참여하게 되면 결국 그 혜택이 지역 전체에 골고루 나눠질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가 장난감도서관을 신설하고, 돌봄과 육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이유도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참여가 더 쉬워지고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 친화라는 명제가 정치적 수사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군민이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계속 만들겠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는 고령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선정을 준비하며 고령친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은 이미 마무리했고,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 이맘때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부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사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카드의 가치는 청소년들이 만들어가게 될 것이며, 행정은 그 뒤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바우처가 의미있게 사용되도록 사용범위를 더욱 넓혀주고, 시범사업이 끝난 뒤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지급 대상의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 변화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 거점도시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스포츠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왔다. 전국규모 대회의 공격적 유치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고 예산도 확대 편성해왔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른 지방정부와 달리 철저한 방역으로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올해는 문체부장관배 전국 축구대회를 비롯해 64개 대회를 유치했습니다.
그 결과 스포츠산업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전지훈련과 각종 전국대회 유치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더 많은 대회를 치르고 더 많은 체육인들이 고성을 찾게 해야 합니다.
유스호스텔 건립은 그 연장 선상에 있고 지난 1년간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은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총 사업비 240억 원 규모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물로 명품화시키고 차별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남포항을 바라보며 남산공원 끝자락에 들어서게 될 유스호스텔은 청소년들과 체육인들의 단순한 숙박시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00명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시설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각종 스포츠 행사와 국제회의, 대규모 학술대회까지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2년 연말이 오기 전 준공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 번째 변화는 보존과 복원, 개발이 균형을 이룬 생태관광의 모범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군은 상괭이가 뛰어노는 청정한 바다와 생태적 중요성을 간직한 드넓은 습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된 둠벙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송학동고분군도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굴을 시작한 옛 소가야 해상왕국의 궁금증을 풀어줄 소가야왕도 복원의 시작인 만림산 토성도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군은 눈이 번쩍 뜨일만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산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원래 있던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가치를 가지는 소중한 자원들이 있습니다. 간사지 갈대 습지가 그렇고, 상괭이가 뛰어노는 하이면 일대의 해양생물보호구역도 그렇습니다.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해양생물보호구역은 지난 1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기본계획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사전 절차를 마친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도 올해 설계공모에 착수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올해 총 예산규모는 5천98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2% 증액됐습니다.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기에는 적극적인 재정투입도 동시에 필요합니다. 국도비 투자 사업으로 3천143억 원의 예산을 확정했고, 공모를 통한 사업비도 942억 원 확보했습니다. 올해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이 본격 공모에 들어갑니다. 지방정부 중심의 뉴딜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해서 추경에라도 예산을 반영하겠습니다.
재난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어렵고 힘든 계층에겐 더 가혹하게 찾아옵니다. 소득이 없거나 줄어든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급여를 보전해주는 정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희망 일자리사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계속 늘려가겠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장형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지원사업 같은 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예방 등 재난상황에 선제적 대응으로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 고성신문
# 코로나19로 특히 소상공인이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소상공인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올해 설 명절 이전에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별도로 군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업, 계층, 소득, 나이에 상관없이 1인당 10만 원씩 지역화폐로 전 군민에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힘든 시기, 군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신 의회에 정말 감사합니다.
재난 지원에 있어 배제되고 소외되는 계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박용삼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의견에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특히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고성사랑 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소비가 진작되고 관내 자영업 및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1월 중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2월 설 명절 이전에 군민 모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모든 준비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군민들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행정과 의회가 정책에 대해 서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 협치하겠습니다.
우리군은 스포츠대회 유치, 스포츠산업 육성, 스포츠 관광개발이라는 세 가지 틀을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우수지자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가 많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에 견인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지난 4일 교육지원청, 문화원, 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청년정책협의체, 체육회, 숙박업지부, 외식업지부, 상인회, 축구·배구·씨름·태권도·역도협회 등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가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논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우리군은 가장 효과적인 스포츠 방역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우리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방역과 통제하에 5개 종목, 50여 개 팀,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1년 시즌 동계전지훈련팀과 전국대회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급식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수산업의 판로가 막히는 등 매우 힘들었습니다. 농수산업 부활을 위한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첫째, 판로개척입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공룡나라쇼핑몰, e경남몰 등 농수산물의 판로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둘째, 급식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 연계형 공공급식 추진과 우리군 농산물을 지역 내에 소비를 확대, 먹거리 선순환 체계구축을 위한 사업비 25억 원 규모의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먹거리와 관련된 포괄적 지원 기능 수행과 급식지원센터의 상위개념으로 지역농산물 수집하고 상품화 후 식재료를 학교 등에 공급하는 운영체계입니다. 운영은 고성군 직영, 일부는 위탁할 계획입니다.
셋째, 농산물가공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한 농산물 제조·가공 상품화 기반 마련을 위해 농산물 농산물가공지원센터도 건립을 추진 중이며 사업비는 20억 원 규모입니다. 가공시설과 가공장비를 구축해 소규모 농업인의 가공 수요 충족과 농산물 가공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넷째, 사업비 10억 원 규모로 다목적교육장, 규방공예실, 난타연습실 등이 구성된 농촌생활문화관도 건립해 농업인 학습단체와 여성농업인의 전통 문화 전승과 생활개선 역량 강화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현재 아동친화도시지정도 추진 중인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지자체를 말합니다.
아동·청소년은 곧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이 우리 고성군의 경쟁력으로 아동·청소년이 존중받고, 국제행사 교류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폭력·학대·착취·방임으로부터 보호받고, 즐겁고 안전하게 놀며 밝은 미래를 꿈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고성군 아동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군은 전세계 어린이를 위한 UN기구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하여 지난해 12월 30일 고성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올해 1월 1일에는 아동친화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올해 12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아동참여체계,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아동권리 대변인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우리군은 아동·청소년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면밀히 고민하고, 아동·청소년이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며, 아동의 권리를 제도로 보장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군민들께서는 앞으로 지켜봐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 고령친화도시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 고성은 고령화율 30%의 초고령도시인데다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가 제한된 상황이라 더욱 세심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노인 정책과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하여 어르신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고령친화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노인 인식개선을 위한 대면·비대면 인식개선 교육, 청소년 자원봉사를 연계한 맞춤형 스마트폰 교육,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노인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확대해 58억6천400만 원을 투입해 1천448명의 일자리를 확보 운영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클럽 운영을 통하여 더욱 만족도 높은 사회활동 지원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사회 홀로 어르신의 안전강화를 위하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28억 원을 투입해 2천153명의 어르신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에 지난해보다 9천200만 원이 증액된 1억5천만 원을 투입하고, 대상자를 149가구에서 788가구로 확대해 디지털 돌봄사업을 추진해 돌봄 사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노인여가시설 운영 경로당 신축, 개보수 지원 등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실버놀이교실, 고성학당, 경로당 이용프로그램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어르신의 욕구를 반영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하여 경로당급식도우미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하여 급식공동체 형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청소년센터 ‘온’과 CGV영화관도 문을 열어 청소년들의 공간을 만들었다.
ⓒ 고성신문
# 일자리, 교육 등 정주여건 부족으로 인한 젊은층의 외지 유출이 여전히 많습니다.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젊은이들이 살기 편한 고성이 돼야 합니다.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정책도 말씀 바랍니다
안 그래도 지속된 취업난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지역 청년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이런 지역청년들을 위해 부족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해 지역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타 지역 청년의 유입을 올릴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년간 지역업체에 채용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성다이노스타 청년일자리사업과 더불어 코로나시대에 대응하고자 청년인턴을 지원하는 디지털 썬다이노 사업을 추진합니다. 일자리를 찾아서 오는 청년에게 월 3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며, 건강검진비, 문화활동비, 자기개발비도 지원됩니다.
또한 80여 명의 대학생 및 지역청년대상 행정체험 지원과 지역청년들에게 월세를 보조해주는 청년월세지원사업,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청년에게 200만 원을 지급하는 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5인 이상 청년들의 자기개발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청년동아리 지원사업, 그리고 올해 3월에 개관예정인 청년소통공간인 청년터에 운영될 각종 행사 및 청년터 프로그램 운영사업까지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하여 청년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감수성을 녹일 고성군 청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에 있으며, 청년맞춤형 청년행사를 개최해 청년이 소통하고 공감하여 고성군의 중심동력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작은학교살리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학교가 살면 마을이 살고, 마을이 살면 지자체가 살아난다”는 기치 아래 경상남도-기초지자체-경상남도교육청의 협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우리군은 지난해부터 폐교 위기인 영오면 영오초등학교에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을 시행해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젊은 학부모의 전입 유도 거주지 지원, 일자리 알선, 귀농귀촌사업 안내, 빈집 소개 등을 통한 정주여건을 마련 중입니다.
현재 6세대 30여 명의 전입을 유도하여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를 살리고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세워 활력을 잃은 농촌마을을 되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사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각 가정에는 바우처 카드가 이미 배송됐습니다.
같이 보낸 문구처럼 그 카드의 가치는 결국 청소년들이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행정은 그 뒤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바우처가 의미 있게 사용되도록 사용범위를 더욱 넓혀주고, 시범사업이 끝난 뒤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지급 대상의 폭을 점차 확대할 것입니다.

#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남북협력과 관련해 ‘성급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남북한 지방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농업, 산림, 보건의료 협력사업 진행을 위해 2020년 12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군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손해만 보는 일방적인 사업이 되는 것 아닌지 우려도 있지만 이것은 다소 지엽적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 정부에서는 오랜 시간 남북평화 정착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내외 부침에 따라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이제 지자체가 교류사업의 중심에 서서 국내외 정세와 관계없이 안정적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우리 군이 가진 강점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평화를 잇는 마중물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북평화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대륙을 잇는 ‘대륙의 꿈’을 가능케 해주는 시작점이자 전환점이라는 확신을 갖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내년에는 두 번의 연기 끝에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최됩니다. 계획과 예상을 말씀해주십시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된 공룡엑스포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란 주제로 올해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115만여 명 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살아있는 공룡의 생생함을 전하기 위한 진품 공룡화석 200여 점, 작동공룡, 야외공룡동산을 선보이며, 5D·4D·AR·VR로 공룡이 살아 있는 영상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로 고성읍으로 관람객 유입을 유도해 군민이 만족하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엑스포를 준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 KAI 항공기 날개 부품공장이 준공돼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2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 고성신문
↑↑ 지난해 3월 거류면 산성마을 스마트축산ICT시범단지 조성산업이 선정됐다.
ⓒ 고성신문
# 남부내륙철도 고성역사가 사실상 결정된 상태입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1월 29일 고성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KTX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된 그 역사적 순간에 군민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국토교통부에서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5월경 완료하고 역사 위치와 노선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KTX 고성역사는 지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명시돼 사실상 유치가 확정됐습니다.
국책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따른 노선 및 역사 위치, 역세권 개발 등 기본계획 수립 시 무엇보다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우리 군 발전의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고성군만의 특색있는 발전전략이 담긴 밑그림을 그려 2022년 정상 착공을 위해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습니다.

# 군민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고 너무나 길었던 2020년이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익숙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단계별 준수사항 이행과 생활방역의 불편함을 묵묵히 감내하면서 청정한 고성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군민들이 행정과 지역에 가진 믿음과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군수의 역할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저희들 행정은 군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가는 행정이 되겠습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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