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현재 아동친화도시지정도 추진 중인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지자체를 말합니다.
아동·청소년은 곧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이 우리 고성군의 경쟁력으로 아동·청소년이 존중받고, 국제행사 교류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폭력·학대·착취·방임으로부터 보호받고, 즐겁고 안전하게 놀며 밝은 미래를 꿈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고성군 아동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군은 전세계 어린이를 위한 UN기구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하여 지난해 12월 30일 고성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올해 1월 1일에는 아동친화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올해 12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아동참여체계,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아동권리 대변인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우리군은 아동·청소년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면밀히 고민하고, 아동·청소년이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며, 아동의 권리를 제도로 보장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군민들께서는 앞으로 지켜봐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 고령친화도시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 고성은 고령화율 30%의 초고령도시인데다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가 제한된 상황이라 더욱 세심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노인 정책과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먼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하여 어르신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고령친화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노인 인식개선을 위한 대면·비대면 인식개선 교육, 청소년 자원봉사를 연계한 맞춤형 스마트폰 교육,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노인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확대해 58억6천400만 원을 투입해 1천448명의 일자리를 확보 운영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클럽 운영을 통하여 더욱 만족도 높은 사회활동 지원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사회 홀로 어르신의 안전강화를 위하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28억 원을 투입해 2천153명의 어르신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에 지난해보다 9천200만 원이 증액된 1억5천만 원을 투입하고, 대상자를 149가구에서 788가구로 확대해 디지털 돌봄사업을 추진해 돌봄 사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노인여가시설 운영 경로당 신축, 개보수 지원 등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실버놀이교실, 고성학당, 경로당 이용프로그램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어르신의 욕구를 반영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하여 경로당급식도우미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하여 급식공동체 형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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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센터 ‘온’과 CGV영화관도 문을 열어 청소년들의 공간을 만들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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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교육 등 정주여건 부족으로 인한 젊은층의 외지 유출이 여전히 많습니다.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젊은이들이 살기 편한 고성이 돼야 합니다.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정책도 말씀 바랍니다
안 그래도 지속된 취업난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지역 청년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이런 지역청년들을 위해 부족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해 지역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타 지역 청년의 유입을 올릴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년간 지역업체에 채용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성다이노스타 청년일자리사업과 더불어 코로나시대에 대응하고자 청년인턴을 지원하는 디지털 썬다이노 사업을 추진합니다. 일자리를 찾아서 오는 청년에게 월 3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며, 건강검진비, 문화활동비, 자기개발비도 지원됩니다.
또한 80여 명의 대학생 및 지역청년대상 행정체험 지원과 지역청년들에게 월세를 보조해주는 청년월세지원사업,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청년에게 200만 원을 지급하는 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5인 이상 청년들의 자기개발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청년동아리 지원사업, 그리고 올해 3월에 개관예정인 청년소통공간인 청년터에 운영될 각종 행사 및 청년터 프로그램 운영사업까지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하여 청년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감수성을 녹일 고성군 청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에 있으며, 청년맞춤형 청년행사를 개최해 청년이 소통하고 공감하여 고성군의 중심동력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작은학교살리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학교가 살면 마을이 살고, 마을이 살면 지자체가 살아난다”는 기치 아래 경상남도-기초지자체-경상남도교육청의 협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우리군은 지난해부터 폐교 위기인 영오면 영오초등학교에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을 시행해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젊은 학부모의 전입 유도 거주지 지원, 일자리 알선, 귀농귀촌사업 안내, 빈집 소개 등을 통한 정주여건을 마련 중입니다.
현재 6세대 30여 명의 전입을 유도하여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를 살리고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세워 활력을 잃은 농촌마을을 되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사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각 가정에는 바우처 카드가 이미 배송됐습니다.
같이 보낸 문구처럼 그 카드의 가치는 결국 청소년들이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행정은 그 뒤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바우처가 의미 있게 사용되도록 사용범위를 더욱 넓혀주고, 시범사업이 끝난 뒤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지급 대상의 폭을 점차 확대할 것입니다.
#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남북협력과 관련해 ‘성급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남북한 지방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농업, 산림, 보건의료 협력사업 진행을 위해 2020년 12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군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손해만 보는 일방적인 사업이 되는 것 아닌지 우려도 있지만 이것은 다소 지엽적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 정부에서는 오랜 시간 남북평화 정착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내외 부침에 따라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이제 지자체가 교류사업의 중심에 서서 국내외 정세와 관계없이 안정적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우리 군이 가진 강점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평화를 잇는 마중물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북평화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대륙을 잇는 ‘대륙의 꿈’을 가능케 해주는 시작점이자 전환점이라는 확신을 갖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내년에는 두 번의 연기 끝에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최됩니다. 계획과 예상을 말씀해주십시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된 공룡엑스포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란 주제로 올해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115만여 명 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살아있는 공룡의 생생함을 전하기 위한 진품 공룡화석 200여 점, 작동공룡, 야외공룡동산을 선보이며, 5D·4D·AR·VR로 공룡이 살아 있는 영상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로 고성읍으로 관람객 유입을 유도해 군민이 만족하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엑스포를 준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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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항공기 날개 부품공장이 준공돼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2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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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거류면 산성마을 스마트축산ICT시범단지 조성산업이 선정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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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내륙철도 고성역사가 사실상 결정된 상태입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지난해 1월 29일 고성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KTX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된 그 역사적 순간에 군민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국토교통부에서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5월경 완료하고 역사 위치와 노선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KTX 고성역사는 지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명시돼 사실상 유치가 확정됐습니다.
국책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따른 노선 및 역사 위치, 역세권 개발 등 기본계획 수립 시 무엇보다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우리 군 발전의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고성군만의 특색있는 발전전략이 담긴 밑그림을 그려 2022년 정상 착공을 위해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