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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희 청년작가 |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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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희 청년작가를 소개한다면?
저는 화가이면서 국가문화재수리기능자(문화재청 모사공 제8797호)입니다.
고성미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면서 통영에서는 통영청년작가회 회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고 한국미술협회 등 여러 공신력 있는 단체에 소속되어 다양한 작가들과 교류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수리기능자(모사공)로 여러 사찰의 문화재로 지정된 회화문화재 보물들의 수리복원, 모사에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우리 미술교육이 서양식 기반의 미술교육으로 편중된 교육을 받고 졸업을 한 후, 학생들을 가르치는 위치에 이르러서는 우리 동양회화에 대한 개념과 의식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사란, 선인들의 작품을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원화가 가진 전통재료와 전통기법, 그리고 정신성까지도 이어받아 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수한 문화재를 재현하는 것은 많은 인고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태중의 아기를 인고의 긴 과정을 거쳐 새 생명을 잉태하는 것처럼 모사재현의 과정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 회화적 가치에 대한 문화사적 연구, 다양한 회화재료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인고의 긴 호흡을 통해 이루어지는 예술적 창조입니다.
가장 기본 토대인 우리 문화를 알지 못해서는 개인과 국가의 생존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창조적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 문화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우리의 전통 문화재를 더 소중하게 보존하고 폭넓게 향유하며 발전시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심도있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저는 선현들의 예술혼과 정신력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창조성을 가감하여 재창조의 흐름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 이서희 화가의 대표작을 소개한다면?
메인 대표작으로는 영조어진을 들어봅니다. 국내에 현존하는 몇 안되는 어진 중 유일한 반신상입니다. 조선시대는 많은 어진을 제작하였지만 많은 전란으로 불에 타 소실되어 현재 전해지는 어진은 대략 6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진은 왕의 화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진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참된 그림자라는 뜻으로 비록 그림이지만 그 사람의 본질이라는 의미이지요. 조선시대에는 인물의 사실적인 표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진영을 전신(신을 전하다)이라고 하여 대상 속에 숨겨진 정신, 품위, 인격까지도 그림에 담아 그려 진영자체를 왕이라고 생각하여 예를 다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비단 뒷면에 배채를 하고 앞면에 채색층을 얇게 올려 최대한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변색이 되는 것을 방지하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 가장 애정하는 작품 소개 및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작품 하나하나 다 소중하지만 바다의 숨결을 대표작품으로 꼽아봅니다.
살다보면 사람마다 마음의 결이 다름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제 그림들을 들여다보면 전체적인 맥락이 인간이 가지는 욕망과 감정들을 다룬 내용들이라는 것을 작품을 살펴보면 알수 있습니다. 사람의 이기심, 욕망,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들을 모두 물 흐르듯 구름이 흘러가듯 자연의 결대로 화응하며 조화로이 살아갔으면 합니다.
숨쉬는 모든 생 가운데 귀하지 않은 존재는 없습니다. 풀 한포기 꽃잎 한 장에도 살아가는 의미가 있고 살아가야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모든 생명체를 아름으로 품고 자연의 결대로 조화로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자연의 조화로운 결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