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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가족 3명 확진, 고성도 “비상”

3일 고성4번, 4일 고성5번 6번 확진
발생지역 면사무소 4일 하루 폐쇄, 직원 자가격리
경로당 공공체육시설 지역복지관 도서관 휴관
고성시장 군내외 노점상 오일장 임시휴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1일
↑↑ 고성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면사무소가 확진 당일 24시간동안 폐쇄됐다.
ⓒ 고성신문
↑↑ 백두현 군수가 지난 4일 고성4․5․6번 확진자 발생 직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하이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3주만이다.
고성4번(경남659) 확진자는 3일, 고성5번(경남684)과 6번(경남685) 확진자는 4일 각각 확진받았다. 이들은 일가족이다. 4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 5번과 6번은 당초 마산의료원에 입원 예정이었으나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현재는 경남생활치료센터에서 처치 중이다.
가족 중 처음 양성으로 판정 받은 4번 확진자는 창원 단란주점과 관련해 2일 확진된 경남650번과 지난달 26일 경북 구미시 소재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 8시경 확진판정을 받은 고성4번 확진자는 고성에 거주하며 구미시로 출퇴근해왔다.
고성5번 확진자는 4번의 부인이다.
고성6번 확진자는 4·5번 확진자의 딸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취업준비를 위해 독서실을 이용했다. 해당 독서실은 방역 후 6일까지 시설을 폐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성 4·5·6번 확진자와 관련된 총 검사자는 187명으로 모두 음성이다. 이 중 접촉자 30명은 자가격리 중, 동선노출자 155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군은 확진자 발생 즉시 동선을 파악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과 약국 등을 모두 소독 완료했다. 또한 5번 확진자가 근무한 면사무소는 즉시 방역을 실시하고 하루동안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다.
면사무소 직원 11명은 전원 2주간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조치에 들어갔다. 4명의 공무원이 대체인력으로 근무지 지정을 통해 긴급민원 등을 처리하는 등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고성에서 외지로 출퇴근 등 이동하는 분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읍·면사무소와 이장을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분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의 불편을 묵묵히 감수하면서 행정을 믿고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군민들 덕분에 아직은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감염의 고리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이 넓어지는 만큼 우리군 보건당국의 대응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4일부터 경로당을 포함한 고성군 관내 공공시설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이날 예정되어 있던 전국 중등축구대회도 취소했다. 이에 따라 군내 경로당, 마을회관의 운영을 잠정 중지했다. 경로당활성화프로그램, 노인일자리, 고성학당, 실버놀이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한파쉼터는 각 마을의 자율운영에 맡긴 상태지만 다른 시군에서 경로당을 매개로 전파사례가 있어 완전히 개방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생활가정으로 운영되던 경로당도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각자 집에서 따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경로당은 운영중지, 그 외 지역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경로당이 개방되더라도 음식물 섭취, 외부 방문자 출입 등은 제한된다.
무료경로식당, 청소년센터 온, 고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상담소, 장애인복지센터, 작은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과 읍면 복지관 7개소,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전체는 확진자가 발생한 4일부터 휴관 중이다. 고성·배둔·영오의 전통시장은 외지유입 인원 최소화를 위해 상설 점포형 시장을 제외한 노점상이 임시휴장됐다. 임시휴장조치로 일부 노점상인들과 마찰이 있었으나 군과 고성시장에서는 외지 노점상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절 불허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장날에도 행정과 경찰, 시장상인들로 구성된 인력이 투입돼 군내외 노점상인들의 출입을 금한다. 시장 입구에는 방역요원을 배치해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수도권지역도 2단계로 상향조정되면서 군내 어린이집 19개소도 휴원 중이다. 전교생이 300명 이상인 고성초, 대성초는 3분의 2가 등교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전체 등교하고 있다.
2단계 적용 시 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대 3분의 2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고, 소규모 학교는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고성초는 1~2학년 주 4회, 3~6학년 주 3회 등으로 교내에 동시에 머무는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다. 대성초는 1~2학년은 주 5일, 3~4학년 화·목, 5~6학년은 월·수요일에 등교하고 금요일은 학년별로 돌아가며 등교해 밀집도를 조절하고 있다.
전체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을 배치, 중앙현관을 통해 등교하며 열화상기로 발열상태를 확인하고 손소독, 마스크 착용, 건물 곳곳을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고성군보건소에서는 조금이라도 감기, 근육통,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고성군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침, 근육통,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으로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한다.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는 증명서 등을 위한 검사는 고성에서 불가능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입원을 위한 증빙서류 제출에 앞선 검사 등도 고성에서 가능하다. (문의 : 고성군 선별진료소 055-670-4088)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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