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남북경제문화교류 물꼬 튼다
남북교류 고성군이 중심이 되어 그 역할 기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손잡고 교류사업 본격 추진
농업 문화분야 기대 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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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현 군수와 임종석 이사장 박용삼 의장이 고성군과 남북경제협력재단이 남북간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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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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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남북경제문화교류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과 손잡고 담대하고 합리적인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지난 2일 고성군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하 경문협)은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2층에서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을 위한 고성군·경문협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종석 이사장, 김민기 이사 등 경문협 관계자들과 백두현 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박태공 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장, 김영홍 고성군상공협의회장, 도충홍 고성문화원장 청년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성군과 북한 1개 도시가 결연을 맺고 고성군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농업·산림·문화체육 등 5~10개 중점 협력사업을 선정, 고성형 교류사업을 전개해 남·북 도시 모두에게 실익이 되고 나아가 남북평화의 길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된다는 계획이다. 북한 결연 대상 도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성군이 원하는 도시와 교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문협은 신뢰도 있는 교류 창고를 확보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백 군수는 “일부 군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일방적 지원 사업이 아니라 우리 군에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북한에 퍼주는 식의 교류가 아닌 고성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펴 나가도록 경문협이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남북평화 협력시대를 여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이번 협약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 출범한 경문협은 지금까지 전국 30개 지자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남북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올해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농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발굴하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이사장은 지역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지금 북한도 코로나19 방역에 셧다운 단계로 가장 신중을 기하고 있어 이 시기가 완화되면 교류에 탄력을 더 받을 것이다. 그동안 북한과의 민간차원 교류는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으며 북한측에서도 경제문화교류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이번 고성방문에 백두현 군수와 관계공무원 군민들이 뜨겁게 환영해 주어 너무 감동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화 의지와 평화협력의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며 유엔과 미국 대북 제재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단체가 실행 가능한 사업을 발굴, 실행한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교류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평화사업소 중국사무소를 통해 저희 재단과 협약한 지방차치단체와의 교류사업을 소통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북한에서도 남한의 지방자치단체의 경제문화교류사업 참여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임 이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교류 협력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평화통일과 공동번영의 길에 다다를 것”이라며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인도협력이나 보건의료 농업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몇 개는 북한과 대화하여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데 여기에 고성군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서로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임 이사장은 “고성군에서 어떤 교류사업을 제안하면 북한의 어느 지역과 교류할 것인지 등을 검토하여 서로 도움이 될 수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북제재 사항도 걱정이겠지만 미국과 제3국을 포함시켜서 긍정적인 입장에서 코로나 정국이 안정되면 공통적인 시범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남북교류가 내년에 더 가시적인 틀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경남 통일딸기 경험도 있고 경기도, 나주시 등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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