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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인은 토목기술이 매우 뛰어났다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학술세미나
군민들 이해와 관심 참여 확산시켜 나가야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0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고성 소가야인은 토목기술이 매우 뛰어 났다.
가야시대 소가야인들은 분묘 등 매장문화를 근거로 토목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고고고성가야수호단(단장 황선균) 주관으로 고성탁발물관에서 열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가치‘에 대한 학술세미나에서 가야세계유산추진단 인제대 이영식 교수는 이렇게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군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확산시켜나가고자 마련됐다.
이영식 교수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전체적으로 봉토분의 숫자는 적지만, 각 봉토 내의 1기 단독 또는 여러 기의 석곽이 연속적으로 축조된 모습은 고분을 군집하여 조성한 가야연맹의 특성을 보인다. 또한 낮은 구릉지에 높은 봉토를 우선 쌓은 다음 그 상부를 굴착하여 매장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고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축조방식은 소가야에 인접했던 백제와 유사하지만, 구릉지가 발달하지 않은 지형적 조건에서도 터를 높게 쌓아 올려 봉토의 크기와 높이 측면에서 가시성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석실묘인 5-1구역 2호분의 입구에 설치된 돌기둥 구조와 벽면, 천장을 붉게 칠한 독특한 모습을 통해 일본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호분과 약간 떨어져서 북측에 조성된 B호분은 중앙에 대형의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 : B-1호분)을 배치하고 그 옆에 소형의 구덩식돌덧널 1기를 배치한 것이다. 중심 묘인 B-1호묘는 길이, 너비, 높이가 6.7×2.0×1.58m의 돌방 서쪽 단벽 중앙에 3.15×1.0×1.48m의 널길(羨道)을 가진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으로 밝혀져 주목되는 한편, 널길과 돌방 내부의 천장을 비롯한 네 벽에 붉은색으로 도장한 채색고분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고분의 부장품으로는 소가야식 토기뿐만 아니라 대가야, 백제, 신라,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입수한 토기, 마구 등 다양한 교역품이 출토되었다. 한편 삼각형 투창고배를 대표 기종으로 하는 소가야식 토기는 다른 가야정치체뿐만 아니라 백제, 일본 등 주변국으로 전해져 교역창구로서의 역할을 했음을 알려준다. 
송학동고분군의 규모나 출토유물 등으로 보아 소가야 또는 고자국으로 불리던 정치체의 왕릉급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 피장자들이 주변의 제국들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내산리고분군 60호분의 연도는 서쪽 단벽의 중앙에 폭42㎝, 높이 96㎝의 문주석(門柱石)을 세우고 이에 연결하여 벽석을 쌓았다. 폭은 88㎝이며, 길이는 200㎝이다. 연도입구에서는 2중의 굴광선이 확인되었는데, 외측선(外側線)은 최초 매장시의 흔적이며, 내측선(內側線)은 추가장시 연도 입구의 상층이 다시 굴토된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가야인들의 매장문화를 통해 토목기술은 뛰어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공통적 특징은 이집트 피라미드나 중국 황릉 일본의 전방후원분과 같이 특별한 화려함도 없고 같은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고분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규모나 눈이 띠는 특징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가야고분군은 세계민족문화의 지평위에 단 하나 뿐인 가야의 역사 문화 특징을 구체적이며 압축적으로 보요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2011년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과장에서 도출되었던 가야고분군의 공통적 특징과 탁원한 가치를 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대동아시아 교류의 허브도시로 일본 고대국가 형성에 미친 가야의 철재와 토기의 영향 세계도자기 역사에서 가야토기의 위상에 대해 구체적 자료 제시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문화재청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위원회 우선등재추진이 결정되면서 2021년 10월 유네스코 실사를 거쳐 2022년 7월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 송학동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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