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영오초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고성군-영오초 학생모심
설명회 전국에서 참여
공동임대주택 현장접수 성황
10일까지 온라인 접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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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오초 학생모심 설명회가 열려 영오초에 아이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전국에서 찾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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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오면 영대리 711-3 일원에 조성될 영오초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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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의 작은 학교 영오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성군과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고성교육지원청, 영오초등학교가 함께 나섰다. 지난달 30일 영오초등학교에서는 고성군-영오초 학생모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도와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해 경남도내 소규모 학교에 학생을 유치하는 프로젝트로, 전국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정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행정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전국의 학부모들을 도내 지역으로 이주하도록 해 인구가 줄어드는 마을과 작은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사전 접수에 42가구가 참가의사를 밝혔으며 설명회 당일 6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영오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고성군 홍보영상 시청 후 운동장으로 이동해 교육과정, 주거, 일자리, 귀농·귀촌 부스별로 상담을 진행했다. 곽봉종 교육장은 “작은 학교는 여러분이 만드는 학교이며 더 좋은 학교를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질문이 있어야 한다”면서 “학부모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학부모의 일자리, 주거안정대책과 더불어 학교가 발맞춰 나간다면 자녀와 학부모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림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작아서 아름답고 당당한 학교”라면서 “제비꽃생태학교로 기다림의 교육을 실천하고, 아이들에게 여유와 생각할 시간을 주고 기다린다. 이는 단단한 교육철학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아이들은 그대로 자연이며 우리 학교에서는 살아있는 배움이 일어난다”면서 “내년부터 환경이 바뀌게 되면 상상이 현실이 되고 참여가 권리가 되는 학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서는 역량 함양을 위한 생태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마을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학교, 지자체 협력을 통해 이주 학부모를 위한 주거와 일자리 제공,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문화 조성 등을 아우른 사계절 제비꽃 생태학교 등 영오초등학교의 교육과정 소개가 이어졌다. 정진희(울산) 씨는 “첫 아이가 내년에 입학하는데 규모가 작으면서 교육과정이 탄탄한 학교를 찾던 중 영오초등학교를 알게 됐다”면서 “집과 일자리가 해결된다면 고성으로 온가족이 이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현주(창원) 씨는 “귀촌을 계획 중인데 오늘 설명회를 들어보니 영오초가 작은 학교의 장점이 많다”면서 “주거 문제가 아쉽기는 하지만 공동주택이 들어선다고 하고 귀농귀촌가구에 군의 지원이 있다고 하니 이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나(경기도 군포시) 씨는 “아이가 셋이라 작은 학교에서 사교육 걱정 없이 키우고 싶어 검색을 통해 영오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이 썩 마음에 들었는데 와서 보니 학생수 대비 선생님의 수도 적정하고 환경도 아주 좋다”면서 “특히 1인 2악기 연주 등 예체능에도 특별한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을 모두 영오초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밝혔다. 홍정환(양산) 씨는 “도시는 삶의 속도가 빠른데 영오초와 마을을 둘러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하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식사도 걱정인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급식과 돌봄이 지원된다고 하니 현실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27가구가 접수했다.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아 20일 총 6가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영오초 공공임대주택은 영오면 영대리 711-3 일대 8필지에 도 5억 원, 군 9억 원, 도교육청 5억 원 등 총 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세대당 75~80㎡ 규모 6가구를 건립한다. 공공주택은 단지 형태로, 경남도와 고성군은 농촌정착 지원 및 일자리 연결, 마을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도교육청과 고성교육지원청, 영오초등학교는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공간혁신을 위한 지원이 예정돼있다. 또한 공동주택단지 근처에는 내년 중 0세부터 입소 가능한 놀이중심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2022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행복한 꿈이 영그는 학교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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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림 영오초등학교장
제비꽃생태학교로 배움을 즐기는 교육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의 신뢰 받는 학교
“영오초등학교에 오시는 것은 열다섯 친구들의 학교를 지켜주는 일이자 활기 잃은 마을을 살리는 일이며, 주인된 가족의 삶을 되찾는 일입니다. 행복한 꿈이 영그는 영오초등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영오초등학교는 5개 학급에 전교생이 15명인 초미니 학교다. 다행히 한 지역 내 거점학교 1개교는 폐교하지 않는다지만 내년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4명이나 되니 폐교 위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입학생은 1명이니 1·4·5학년은 복식학급을 운영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최근 영오초등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작은 학교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중이다. 지난달 가을볕이 가득한 교정이 오랜만에 북적였다. 고성군-영오초 학생모심 설명회에는 경남도뿐 아니라 전국에서 영오초에 반한 학부모들이 찾아왔다. “영오초등학교는 우리 아이들을 배움을 즐기는 행복한 어린이로 기르기 위해 즐겁게 배우는 어린이, 서로 배려하며 함께 나누는 어린이, 새롭게 생각하며 꿈을 키우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세웠습니다. 영오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어떤 것을 알게 하는 것보다 무엇이 되게 기르고자 합니다. 행복한 삶과 꿈을 실현하는 교육을 위해 지금은 발판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이동림 교장은 학생들의 실천역량을 길러주며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스스로 배우며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열정이 충만하며 사명감이 강한 교사,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학부모라는 교육관을 갖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면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자율적 학교경영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주는 즐겁고 신뢰받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으로 학생 내면의 잠재적 가능성을 키울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육의 최고 가치인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실현하고 제비꽃 생태학교 생태교육 속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한 영오 어린이로 자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반짝이는 미래가 영그는 행복한 영오초등학교에서 함께 꿈을 이룹시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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