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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만 둘레길 가을여행 떠나요

국화 단풍과 함께하는 당항포관광지
당항만 둘레길 아시아의 지중해로 불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30일
↑↑ 마굿들과 마동호를 잇는 해상보도교. 당항포해전의 상징물 거북선 조형물이 멋지게 설치돼 있다. 당항만 둘레길은 코리아둘레길의 남파랑길 12코스와 13코스 일부 구간이 포함돼 있다.
ⓒ 고성신문
당항만에 가을이 내려앉아 온통 울긋불긋하다. 국화로 단장한 당항포관광지에서 국화꽃 향기를 맡아보고, 당항포관광지 바다의 문 해안도로에서 시작하여 거북선 모양이 있는 해상도보교까지 3.5㎞의 당항만 둘레길 가을여행을 떠난다.

↑↑ 당항포관광지 내에는 국화가 만발해 가족과 함께 가을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고성신문
# 국향 가득한 당항포관광지
2021년 공룡엑스포의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를 먼저 찾는다. 이곳에서는 2020년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가을국화 당항포를 수놓다’를 주제로 당항포관광지 방문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문주간은 국화, 단풍과 함께하는 당항포관광지가 코로나19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정서적 힐링 장소로 다가서 대중·전통예술 공연과 이벤트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당항포관광지에서는 시설을 부분개장 중이다. 실내전시관은 폐관하였고, 개장시설은 야외시설, 공룡화석전시관, 공룡나라식물원, 공룡열차 등이다. 따라서 입장료도 50% 할인하였고 무료주차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룡의 문을 시작으로 온통 국향이 가득하다. 공룡동산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닿는 곳에 노랑, 분홍, 빨강 등 다양한 빛깔의 국화 5천여 본이 진열되어있다. 관람객들은 활짝 핀 국향을 느끼며 여기저기서 사진찍기에 바쁘다. 공룡동산 주변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고, 공룡식물원 주변의 가로수는 불타는 듯 붉다. 단풍이 다 떨어지고 나면 많이 아쉬울 장면들이다. 폐관시설이 많아 과거 엑스포 개최 때의 들뜬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가을을 즐기고 가족들과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는 관람객들이 대부분이다.
당항포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선조 25년(1592년) 왜선 26척을 격파하였고, 선조 27년(1594년)에는 왜선 31척을 격파하여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 전멸시킨 전승지다.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1년부터 전승기념사업을 시작하였고, 1987년도는 국민관광지로 개장하였다. 또 2006년, 2009년, 2012년, 2016년도에는 4회에 걸쳐 공룡엑스포를 개최하여 관람객 650만 명이 다녀갔다. 다음 공룡엑스포는 코로나19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2021년 7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 고성신문
# 바다 위를 걷는 당항만 둘레길
당항포관광지 탐방을 마치고 바다의 문에서 시작되는 당항만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다. 당항만 둘레길은 코리아둘레길의 남파랑길 12코스와 13코스 일부 구간으로 해안도로 바다쪽에 설치된 3.5㎞의 해상데크길이다. 구간은 바다의 문에서 당항마을 횟집단지를 지나고 라파엘캠핑장 앞에 설치된 해상도보교를 건너 마동호 둑으로 가는 거북선 해상도보교까지다.
당항만 둘레길은 해상데크 2곳 1.1㎞, 해안인도 2㎞, 해상도보교 2곳 400m로 연결되어있다. 바다 위를 걷는 평지라서 어린 자녀들로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밀물 때는 잔잔한 해상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썰물 때는 갯벌이 드러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길이다.
구불구불 곡선으로 설치된 해상데크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당항만 바다에는 요트가 한가로이 바람을 맞고 있다. 이곳은 작년에 고성 아이언맨 70.3 대회를 열었고, 최근에는 오픈워터스위밍대회 개최 협약식을 했다. 잔잔한 호수 같은 수상환경으로 야외 수상종목 개최를 위한 최적지로 평가를 받는 곳이다.
약 600m 정도 걸어가면 데크로가 끝나고 잘 정비된 인도로 접어들어 당항마을에 도착한다. 당항마을은 본래 마을 지형이 ‘닭’의 목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닭목’이라 하였다. 그 후 어원이 변하여 ‘당목’으로 불러오다가 현재는 당항으로 불리고 있다. 당항마을 앞바다는 갯벌 지역이다. 그래서 붕장어(아나고)가 많이 잡혀 옛날에는 몇 곳의 횟집에서 붕장어회를 팔고 있었다. 1980년대부터 생선횟집이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당항포국민관광지가 개장되면서 더욱 성황을 이루어 지금은 횟집단지와 펜션들이 즐비하다.
당항마을 소라횟집 앞에서 다시 해상데크로가 이어진다. 해상데크로 중간중간에는 도로로 연결되는 진입로가 설치되어 있다. 그곳에는 낚시금지, 자전거 금지 안내판이 붙어있다. 옛 닭목마을 닭 머리에 해당하는 곳에는 라파엘 펜션&글램핑장이 생겼다. 20여 채의 글램핑장과 수영장이 갖추어져 있고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상데크로는 라파엘펜션 입구에서 해상도보교로 연결된다. 길이 250m 높이 10m 정도의 해상도보교는 풍광이 압권이다. 교량 위에서 아래를 보면 약간 어질어질하다. 고성읍 신월리 해지개다리(290m) 보다 길이는 약간 짧지만, 모양과 규모는 비슷하다. 썰물 때는 갯벌이 드러나는 곳으로 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다.
해상도보교를 지나면 해상데크로는 끝나고 당항로 해안변 인도를 걷게 된다. 마굿들로 불리는 매립지에는 건물이 어느 정도 들어섰다. 구만천과 마암천이 만나는 곳을 옛날에는 원날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원진마을이다. 당항만 둘레길 바다 갯벌에는 바지락이 많이 나고, 겨울철에 파래가 많이 자라는 곳이다. 화산리 원날 강가에는 당항만에서 거둔 파래를 말리는 장면이 겨울철의 진풍경이었는데 지금은 보기가 어렵다.
당항만 둘레길 시작지점에서 출발한 지 한 시간 정도 걸려 마동호 쪽 해상도보교에 도착한다. 마굿들과 마동호를 잇는 해상보도교는 길이 150m, 폭 3m로 교량 가운데는 당항포해전의 상징물 거북선 조형물이 멋지다. 또 당항만 둘레길은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당항만의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해상보도교를 건너면 3.5㎞의 당항만 둘레길이 끝난다. 거리가 짧아 아쉽다면 마동호 수문까지 1.5㎞를 더 걸어도 좋고 간사지 갈대밭까지 코스를 잡아도 좋다. 날씨 좋은 날 도시락을 준비해도 좋을 것 같고, 당항마을 횟집 단지나 해상보도교 근처 새우구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일정의 여행도 좋을 듯하다.
당항만 둘레길은 고성군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사업비 134억 원을 들여 당항리, 삼락리, 거산리 일원에 해안탐방로, 해상보도교, 간사지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의 일원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당항만 둘레길은 아시아의 지중해로 불리는 당항만 일대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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