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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 여성과 가족이 답 1.] 여성과 가족이 살기 좋은 고성 만들기 “준비, 시작!”

고성, 경남도내 군 최초 여성친화도시 지정 추진
장바구니 든 남자, 클린데이 1일 당번 신선한 시도
여성리더 쉬어로즈, 청소년성별영향평가단 출범
행정과 군 합심해야 여성친화도시 실현 가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04일
글 싣는 순서
① 여성과 가족이 살기 좋은 고성 만들기
② 여성과 가족 맞춤형 복지로 시민이 행복한 김해
③ ‘여성’들의 삶이 바뀌면 ‘사람’의 일상이 바뀐다
④ 여성과 노인 장애인, 마음 놓고 사는 제주
⑤ 누구나 행복한 도시 고성 만들기

↑↑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된 장바구니 드는 남자 이벤트에 군의회와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 고성신문
‘여성친화’라는 단어는 최대한 빨리 사라져야 할 말이다. ‘성평등’이나 ‘양성평등’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단어들이 없어도 우리는 누구나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친화사업이 아니어도 살기 편해야 한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우리는 이런 것들에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을.
얼마 전 고성에는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쳤다. 김해 한 고등학교의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한 사실이 적발된 교사가 고성군내 한 고등학교에서도 근무한 적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물론 군민들 모두 충격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군내 고등학교 재직 중에도 여학생 화장실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사가 고성에 근무하던 시기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얼마 전 재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왜 이런 세상에 아이들을 살게 해야 할까. 왜 이런 입에 담기 힘든 성범죄들은 여자에게 향하고 있을까. 고성은 여자가 살기 힘든 곳일까.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부터 고성에서는 본격적으로 ‘여성친화도시’ 선정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 누구나 살기 좋은 고성 만들기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의 2017년 조사 결과는 대한민국의 남녀평등 현주소를 보여준다. 직장 내에서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받는 기회를 평가하는 지표 일명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규모 지역으로 갈수록 유리천장의 체감도는 높아진다. 가부장제의 악습과 폐단들이 남아있는 정도도 지역사회는 더욱 높다. 이런 상황에서 고성군의 ‘여성친화도시’ 선정을 위한 노력들이 더욱 반갑다.
민선7기 군정 출범과 동시에 아이 돌보기 좋은 고성, 교육환경이 우수한 고성, 안전한 고성의 실현을 과제로 삼았다. 군민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새로운 여성친화도시 구축을 위해 백두현 군수는 지난해 12월 10일 고성군의회 제248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여성친화도시(women-friendly)는 명칭만 ‘여성’을 강조할 뿐 사실은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두루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자 한다.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여성친화도시라 한다.
2019년 기준 전국 92개 지역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그러나 경남은 저조하다. 현재 양산과 김해 두 곳이 전부다. 고성은 경남도내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나섰다.
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친화도시 추진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통한 경남발전연구원, 창원대학교의 컨설팅을 받았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온라인 교육 ‘How TO 여성친화도시’ 프로그램을 통해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교육을 받은 후 담당부서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추진 정책의 방향을 설정했다.

# 제도적 기반과 문화적 변화 함께 해야
군은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총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 구성, 군민이 함께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36명을 공개모집해 구성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도 공포됐다.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와 군민참여단 발대식, 2개 분과별 역량강화 교육, 전 부서 간부공무원에 대한 여성친화도시 추진에 대한 이해 교육과 홍보도 진행됐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외에도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군은 양성평등문화 확산 사업을 통한 제도 및 정책 마련,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부의 날이었던 지난 5월 21일, 백두현 군수는 장바구니를 들고 나섰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첫 번째 양성평등 사업으로 부부가 함께 직접 장을 보는 이벤트 ‘장바구니 드는 남자’ 사업이었다. 이 이벤트에는 군의원, 마을 이장단, 청년동아리, 청년단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단체 등 각 기관단체, 일반군민들이 동참을 이끌어냈다.
일반회사는 물론이고 군청, 읍면사무소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준공공기관 등에서도 방문객에게 차를 내오는 사람은 주로 여성이다. 같은 직급이라도 남녀 직원 중 여성이 차를 내가기 마련이었다. 차를 내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찻잔을 치우고 씻고 정리하는 것도 여성의 몫이었다. 여성들은 반문했다. 왜?
올해 하반기 들어 군청과 공공기관에서는 셀프음료병이 등장했다. 방문객과 응대자가 음료를 직접 선택해 마신다. 찻잔 세척은 직급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전 직원이 클린데이 1일당번제를 통해 돌아가며 맡는다. 클린데이 첫 번째 당번은 백두현 군수였다. 남자화장실에도 설거지를 위한 개수대가 설치됐다.
일상 속에서 바른 사회문화 개선 후 군내 기관·단체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챌린지 형식의 사회화 운동으로 시행하고, 군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생활 속 작은 부분의 변화는 여성, 신입직원의 본연의 업무시간 보장,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및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친화적이고 사회약자를 우선 보호하는 고성 이미지 제고와 함께,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혁신 선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역량강화라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바구니 든 남자나 클린데이 등이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다. 여전히 차를 준비하는 사람은 여성인 곳이 압도적이고, 마트나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든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다. 한 번의 이벤트로는 뿌리깊은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선한 시도임에는 분명하다.

#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고성군의 비전
군의 여성친화도시 핵심업무는 성평등한 지역사회로 가기 위해 3단계로 추진된다. 행정역량과 여성참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신규지정을 받기 위한 1단계는 담당부서 사업기반 구축과 지속 활동 군민참여단, 평균 이상 여성대표성, 여성친화 목표연계 등 4개 이상 대표사업 발굴이다.
“어디 여자가!”라는 말은 이제부터 고성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女(여·모든 여성), 子(자·모든 자녀), 家(가·온가족) 행복한 고성’이라는 의미다.
군은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평등도시, 사람중심 안전도시, 배려하는 가족친화도시, 女(여·모든 여성) 子(자·모든 자녀) 家(가·온가족) 행복한 고성, 지속가능한 미래지향도시 4대 정책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함께 만드는 고성과 성평등 사회, 여성 맞춤형 경제·사회 참여로 활기찬 고성, 여성이 안전하고 안심되는 고성, 성장하는 여성 꿈이 실현되는 고성을 5대 정책과제 목표를 선정해두고 22개의 추진과제와 50개의 세부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의 세부화를 통해 고성군 특색을 살려 지속 가능한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한다는 것이다.
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 제도의 마련과 민관협력을 위한 군민참여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한 행정인프라 공공서비스 연계 및 활성화, 여성기관 네트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 공포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군민참여단 위촉 및 발대식과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여성활동 확산분과, 지역안전분과 돌봄·일가정양립분과, 양성평등 분과로 나누어 분과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명찰 제작, 활동복(조끼), 활동용 가방, 동아리 활동 지원 등으로 사기진작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여성친화사업 추진을 위한 담당부서의 전문화다. 군은 군청 복지지원과에 여성친화팀을 꾸렸다.
여성간부 공무원 비율도 조건 중 하나다. 고성군은 여성 신입공무원의 수는 많으나 여성사무관은 적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능력있는 여성사무관 기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군은 지난 7월 인사 당시 6명의 사무관 승진 예정자 중 3명을 여성사무관으로 발탁했다. 현재 군 전체 사무관 46명 중 여성사무관은 9명, 여성간부공무원은 19.5%다.
여친(여성친화도시) 혁신동아리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혁신동아리팀은 공무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공무원 성인지능력 향상 교육과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 고성형 여성리더 쉬어로즈와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
고성은 2가지의 특수시책이 있다. 첫 번째는 고성형 여성리더키움사업 고성 쉬어로즈(G-Sheros)을 운영이다. 고성 쉬어로즈는 성장을 뜻하는 ‘Growth’, 나눔을 뜻하는 ‘Share’, 여성을 뜻하는 ‘She’, 영웅을 뜻하는 ‘Hero’의 합성어다. 지역의 우수 여성인재를 지역 내 여성인력의 롤모델이자 여성리더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고성 쉬어로즈는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닌,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지역사회참여와 역량강화 분과에서 여성들의 경제적·사회적 활동 확대 및 성장을 위한 여성친화 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시작됐다.
지속적인 논의와 군민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2020년 여성가족부 국정과제 여성 인권과 지속가능한 발전, 여성의 대표성 제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반영한 것이다.
단편적이고 단순한 교육을 위한 사업이 아닌, 여성들이 서로의 꿈을 나누고 성장의 즐거움을 체험, 지역의 여성리더로 거듭나 실제로 지역사회 내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장해 여성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고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쉬어로즈는 직장인, 육아휴직자, 경력단절여성, 퇴직자 등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중 지속사업으로, 3월 8일 매년 세계여성의 날에 맞추어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다. 아카데미 쉬어로즈의 수다(‘수’요일에 만나는 ‘다’양한 배움의 시간)에서는 인문학, 역사, 예술, 철학, 건강, 자격증 취득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장소에서 강의를 진행해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군내 기업·기관과 일촌을 맺고 일자리를 발굴해 여성의 경력단절·예방 및 고용, 생활안정을 노린다. 리더들은 고성군 정책 및 사업에 참여해 생활의 불편이나 성평등 문제 개선에 앞장선다.
이 사업은 여성이 수동적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적 리더로 성장하고, 수료 후 다음 회기의 멘토로 활동하며 재능기부하고, 위원회의 여성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 내 리더로 활동하는 성장과 나눔의 선순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고성군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이 탄생했다. 청소년의 시각에서 군 정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과 성차별 발생 원인, 문제점 등을 평가해 불합리한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직접 제안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성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평가단의 목적이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다른 지자체의 사업 중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전무하다. 대부분의 사업은 여성과 유·아동, 20~60대를 대상으로 한 사업에 치중돼있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가 군민 모두가 편안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청소년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사업도 반드시 필요하다. “애들이 어딜!”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냉정하고 명확하게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연령층이 청소년이다.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은 ‘군민 모두가 평생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고 그들을 위한 여성친화사업을 직접 설계해 제안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인식하고 제기한 정책과 사업의 성차별적 문제점과 불편함은 수요자 성별 특성에 기반한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 및 여성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청소년들의 군 정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정책 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다.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은 군내 청소년을 연령, 지역, 성별을 골고루 배분해 선정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은 성별영향 평가 및 성인지 교육을 이수하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군 정책 및 사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 성차별 발생원인 및 문제점 등을 평가, 군내 성 불평등 정책·사업 발굴 및 개선안 등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일상생활 속 성별 불균형 요소 및 불편사항 발굴을 위해 시설 및 공간, 터미널과 정류장 등 교통시설, 주거환경, 휴식공간, 문화공간, 체육시설 등 지역사회 제반 환경 등을 점검하고, 안전·돌봄·경제활동·복지 등과 관련된 주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점검, 수요자의 성별 특성에 기반한 정책 수립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기도 한다.
얼마 전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은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정례회의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눈 끝에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첫 번째 제안사업으로 청소년 수련관 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고 찾을 수 있는 성차별을 좁히는 공간인 성평등 도서관 설치 및 운영을 건의했다.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은 “성평등이라는 것은 결국은 우리의 문화가 바뀌어야 되는 것이며,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우리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며 “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성평등 도서관을 통해 성평등 도서를 접하게 됨으로써 시나브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이 바뀌고 생활 속 성 불평등한 부분들이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 고성,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가능할까?
군 복지지원과 최혜숙 과장은 “무엇보다도 비전과 정책 목표가 잘 설정되어 있고 2가지 신규사업 발굴 추진 부분에서 특화사업이 전국 최초인 점, 5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와 세부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부서간 협력체계가 잘 이루어져 있다는 점,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 실무협의회, 군민참여단 활동,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제정, 여성친화사업 사전검토제, 양성평등문화 확산 사업 시행, 체계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 홍보 등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여성친화도시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데 군민설문조사 참여 반영, SNS 홍보를 통한 전 군민의 여성친화도시 참여 활동 등이 활발하다는 점도 고성의 지정을 위해 강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의지, 군민의 참여, 군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친화도시는 한 번 지정된다고 해서 계속 보유할 수 있는 이름은 아니다. 재신청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니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만큼이나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여성친화도시 전담 부서만의 사업이 아닌 전 부서 사업이다. 부서 공통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성과지표 개발을 통해 사업 추진 관리 및 평가가 필요하다. 군민참여단, 청소년성별영향평가단, 여성친화 혁신동아리를 활용한 여성친화도시 정책 모니터링 및 환류를 통한 사업의 수정 및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활용해 관리해야 한다.
최혜숙 과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고성군은 여성친화도시 추진을 내실있게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 여성친화도시 담당팀은 모두 함께 준비하고 공부하면서 고성군민을 배려하고 평생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경남고성에 대한 정책을 더 많이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여성친화 마을을 조직하여 운영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1개소를 추진한 후 내년에는 각 읍면에 1개소씩 14개소, 2022년에는 각 지역별 2개소씩 28개소로 확대해 고성이 여성친화도시로 전국의 롤모델이 되자는 것이다.
‘배려하고 차별없는 군민 모두가 평생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경남 고성’. 군이 제시한 비전이다. 이에 군민들의 화답도 필요하다. 여성친화도시는 군 행정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생활 전반에 여성친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전제가 돼야 한다. ‘여성친화도시’는 누구나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드는 일이다.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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