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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고성 강타 곳곳에서 피해 잇따라

4천여 세대 정전 횟집 물고기 폐사 피해
송학지하차도 침수 차량 통제
최고 강우량 삼산면 264.5㎜
공무원 8358부대 장병 응급복구 구슬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04일
↑↑ 대평리 일대의 논에 수확을 앞둔 벼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쓰러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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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으로 군내 4천여 세대가 정전되면서 일부 구간에 차량이 통제되고 시장 내 횟집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필리핀 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지난 3일 새벽 1시 40분 경 고성을 통과했다. 고성에서는 삼산면이 264.5㎜로 최고, 회화면이 121.0㎜로 최저 강우량을 보였으며, 평균 누적 강우량은 165.5㎜였다. 물폭탄을 동반한 마이삭으로 삼산면은 시간당 최대 강우량 56㎜를 기록했다.
2일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 대가면은 최대 순간풍속 24m/s의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강풍으로 인해 고성 전역에서 정전과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의 조사에 따르면 군내 4천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바람이 가장 거셌던 오후 10시부터 약 2시간 사이 강풍에 의한 정전으로 고성시장과 공룡시장 내 22개 점포의 수족관에 산소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시장 내 동경회센터에서는 전어 77㎏이 한꺼번에 죽었다. 당항포횟집에서는 마리당 시가 4~5만 원에 달하는 큰돌돔을 비롯해 광어 등 인기어종이 대량 폐사하면서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해단횟집과 삼일횟집 등에서도 전어와 장어, 광어, 줄돔 등이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송학지하차도의 배수펌프가 정전으로 작동이 멈추면서 침수돼 2일 오후 10시 55분부터 차량을 통제한 후 양수기·발전기를 투입해 3일까지 복구가 이어졌다. 고성하수처리시설도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지됐으나 금방 복구가 완료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면 매정마을 앞 해상에서 중국선박 RISUN호가 좌초되고, 가로등 전도 4건, 가로수 전도가 30건으로 확인됐다.
강풍으로 인해 농축산물과 관련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150㏊ 벼 도복, 비닐하우스 30동, 축산시설 11개 농가 등에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에 취약한 태양광 패널이 파손돼 강풍에 날리면서 주변 농가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창고나 간판, 안내판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마암면 두호리 곤기마을에서 낙정~간사지로 이어지는 도로도 침수돼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더구나 이 구간은 몇 해 전부터 큰 비가 오면 지속적으로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개선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고성초등학교 정문에서 서외오거리 방향 담에 설치된 울타리 일부가 넘어졌으나 주변 행인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송학리 한 다가구주택에서는 주차장 천장 일부가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쳐 찌그러지는 피해도 있었다.
군민들은 고성군 공식밴드를 통해 강풍, 정전, 비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서로 안전을 당부했다.
태풍이 지나간 3일 오전부터는 피해상황 조사와 함께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군 관계자들은 물론 육군 제8358부대 2대대 35명의 장병들이 응급복구가 필요한 농업시설물 파손 현장에 동참해 복구에 비지땀을 흘렸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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