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6 04:32: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광복절 집회 참가자 65명 모두 코로나19 음성 “안도”

관광버스 두 대로 참가
상황 초기 신원 파악 안간힘
백두현 군수 수 차례 걸쳐
대군민 브리핑 상황 공유
개인적으로 집회 참여한
사람도 검사 협조 촉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1일
↑↑ 백두현 군수가 광복절 집회 참가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광복절 집회에 고성에서 65명이 참가했으나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 돌렸다.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주변에서 진행된 집회에 고성에서 모두 65명이 관광버스 두
로 참여했다. 군은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집회 참여자 중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집회 다음날 실내수영장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불안감이 고조됐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8일 오전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촉구했다. 이어 오후에는 2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대군민 브리핑을 갖고 파악된 상황에 대해 군민과 공유했다.
백두현 군수는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우리군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없는 걸로 확인됐고 8월 8일 경복궁 옆 집회 참가자는 계속 확인 중이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는 버스차량 2대에 65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미 검사 받은 9명을 포함한 65명 전원이 오늘 중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8일까지 검사에 응하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신분보장을 할 것이지만 부득이하게 내일(19일) 검사를 받으실 분은 사전에 연락을 바라며 혹은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이후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당사자들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당장 고발조치할 것이고 민형사상 책임은 물론 치료비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고 일체의 관용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후에도 백두현 군수는 같은날 저녁과 19~20일 이틀간 대군민브리핑을 통해 확인된 상황들을 고성군공식 밴드를 통해 군민과 공유했다.
군민 A씨는 “겨우 안정돼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60명이 넘는 분들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데다 며칠째 다른 지역 집회 참가자들의 확진 소식이 들려오니 고성군 참가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B씨는 “아이들이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지역 경제도 망가졌다고 아우성인 상황에서 이보다 더 급한 나라 걱정이 어디 있다고 위험한 상황을 만드냐”면서 “이 때문에 발생하는 인력소모도 군민들의 피로도도 높은 상황이니 참가자들은 철저한 자가격리 등 수칙을 지켜 코로나19로부터 군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 발생 초기에는 광복절 집회 책임자들이 명단을 내줄 의무가 없다며 비협조적이었다. 군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집회참여자들을 확인, 이틀에 걸쳐 모든 참여자를 확인하고 검사를 받게 했다. 참여자 6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두 명은 집회 이후 고성에 오지 않고 타 지역에 머물면서 해당 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 후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군내 경로당 335개소를 비롯해 노인교실 3개소, 노인공동생활가정 13개소, 무료경로식당 2개소, 고성학당, 실버놀이교실,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 등 경로당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그러나 음성으로 확인되자 일부 시설은 종전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20일 대군민 브리핑을 통해 향후 대책에 대해 밝혔다.
백 군수는 “행정은 29일 12시까지 전원 자가격리명령 내렸고 어길 시에는 전부 고발조치 및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예전부터 고성군 수영장을 이용하는 타 지역분들은 총 서른두 명으로 확인했고 오전에 전부 연락해서 고성의 수영장을 코로나 진정국면까지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통영해경들이 바다구조를 위해 수영장에서 훈련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버스를 타고 집회에 참여한 65명 외에도 개인적인 경로로 집회에 참석한 분이 있다면 증상 유무를 떠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들의 건강이며, 고성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지켜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고성에서 서울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65명 중 책임자 한 명이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으나 자가격리 상황인 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입장문만 전했다.
입장문에서 이 책임자는 “자의든 타의든 관계없이 코로나2차 확산의 진원지 역할이 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여 군민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광화문 참석자 전원은 출발할 때 그리고 행사 후 귀향할 때까지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장갑 착용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였으며 집회현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거리 띄우기 등 코로나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당국 특히 고성군 보건소 직원들의 협조와 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 검진 참여로 조기에 전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아 군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타 시군보다 조기에 불식시킨 점을 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1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