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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또 연장할 듯

지난해 4월 말 폐쇄 연장됐으나
5,6호기 시설환경개선공사 안 끝나
여름철 전력수급난 우려 8월말 연장
환경단체, 군민 건강 생존권 우선 반대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4일
ⓒ 고성신문
미세먼지 주범으로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난해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올 4월까지 연
됐다. 그러나 또다시 연장될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정부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된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를 지난해 말 폐지할 예정이였다.
현재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인 삼천포 1,2호기, 전남의 호남 1,2호기, 충남의 보령 1,2호기 등 총 6기의 조기 폐쇄를 2022년 이전에 끝낼 방침이었다. 하지만 삼천포화력본부는 5,6호기 시설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1,2호기를 폐쇄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올 4월 말까지 연장 운영돼 가동되고 있다.
산업부는 총 2천15억 원을 투입해 삼천포 5,6호기에 탈진·탈황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나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삼천포화력발전소는 5.6호기 시설환경개선사업이 끝나지 않아 1,2호기를 8월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 가동 연장은 산자부와 협의사안이라 고성군이 전혀 의견을 개입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군민들은 전력수급도 중요하지만 30년간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를 마시고 살아 온 고성군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5,6호기가 정상 가동 되기전에 1,2호기를 폐쇄할 경우 여름철 전력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돼 8월까지 연장 가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삼천포화력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1,2호기를 8월말까지 연장가동을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천포 5,6호기에서는 지난해 총 2천624톤의 미세먼지가 배출됐다. 이는 같은 해 삼천포 1,2호기의 배출량(674톤)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같은 발전소인데도 삼천포 5,6호기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월등히 많은 것은 (1,2호기와 달리) 탈진·탈황 설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전체 석탄 발전소의 지난해 미세먼지 배출량의 5.1%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이같은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를 또다시 8월 연장가동에 대해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와 5,6호기 가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해 양산·마산창원진해·사천·진주·창녕·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3년째 가동 중인 삼천포화력 5,6호기는 37년 된 노후 발전소인 1,2호기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 지난 봄철 가동중단 조치 때 1,2호기 대신 셧다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삼천포화력 5,6호기 탈황 탈진설비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인데 경남지역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오염물질이 그대로 배출되는 5,6호기 가동을 지난해 7월초 강행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30년을 넘어 이미 폐쇄됐어야 할 1,2호기를 5,6호기 가동 중단 대안으로 제시한다는 것은 현재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기후위기대응 움직임에도 한참 떨어지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산자부와 남동발전은 환경설비도 없이 가동되는 5,6호기에 대해 경남지역 전력수급 불안정을 근거로 가동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사회적 검증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산자부를 상대로 삼천포 5,6호기 가동 강행 근거자료를 공개하고 사회적 검증을 거쳐 국민적 동의를 구할 것과 1,2호기는 원래 계획된 일정대로 폐쇄하고 5,6호기는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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