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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외국인 노동자 없어 농사 포기할 판

베트남 태국 노동자 150~200여명 고용 못해
영오면 딸기 농가 수확 못해 농장 갈아 엎어
일손도우미 헬퍼제 도입 요구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03일
ⓒ 고성신문
봄철 영농기가 되면서 고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력난에 비상이 걸렸다.
해마다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메워왔던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입국을 기피하면서 농민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축산농장이나 시설재배 농가 등 가족만으로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할 수 없는 농업 현장에서는 해외 계절노동자가 유입되지 않으면 올해 농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설하우스를 많이 하고 있는 영오면시설하우스재배농가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딸기수확이 한창인 지금 딸기수확을 할 인력이 없어 딸기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영오면 영대리 김복권 씨는 딸기하우스 9천900㎡를 짓고 있으나 올해 딸기농사 일부는 포기할 처지이다. 김 씨는 9천900㎡ 중 부인과 가족들이 수확할 수 있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 3천300㎡는 포기하기로 하고 딸기하우스를 갈아엎고 말았다.
김복권 씨에 따르면 “매년 베트남 태국 등 외국인 근로자를 3~4명씩 고용해 농사를 지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자 한국에 들어오지 못한데다 경북지역에서 인건비를 많이 준다 하여 빠져 버려 더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력수급을 하지 못한 경북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유입하가면서 인건비마저 크게 올라 앞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영오지역 애호박 고추 딸기 파프리카 부추 등 하우스농가에서는 해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150~200여 명이 고용돼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영오지역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90% 이상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존해 왔으나 제대로 인력수급이 안돼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이같은 하우스농가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대안을 찾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영농작업반 구성과 농촌 일손돕기 캠페인 등으로 인력난 덜어주기에 나서려고 하지만 사람 만나는 것조차 기피하는 상황에서 국내 인력도 구하기 어려워 효과는 미지수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측에서는 자원봉사자 지원 등을 제안하고 있으나 딸기하우스농가들은 딸기수확이 단순노동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지원봉사자를 투입해 작업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오하우스 농민들은 영오지역은 1년내내 하우스 농사를 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인력수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헬퍼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고성군에서는 낙농업과 한우농가에는 일손을 돕기 위한 헬퍼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하우스농가에도 헬퍼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열 씨는 “농가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농사를 포기하는 처지가 발생하고 있다. 하우스농가에도 헬퍼제도를 도입해 군비 50% 자부담 50%로 운영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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