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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학 연기, 고3 대입 준비 어쩌나

초·중·고 개학 9일에서 23일로 또다시 연기
코로나19 잠복기 고려,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
고3 첫 모의고사 3주 연기, 대입 준비 걱정
교육부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 학사일정 곤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습공백, 학사일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다. 특히 대학입
시를 앞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교육부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두 차례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2일로 예정돼 있었던 개학을 9일로 미룬 데 이어 또다시 23일로 연기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대 2주인 잠복기를 고려하면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를 완전히 내려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지역에 따라 추가 연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는 했으나 학사일정을 고려하면 더 이상 연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초·중·고등학교 법정 수업일수는 연 190일이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는 경우 방학을 줄이더라도 수업 일수를 채우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계속 확진자가 나온다면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섣불리 개학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교육부나 도교육청에서 전달된 것이 없어 지침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주쯤 지침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성교육지원청에서는 초·중·고 각 학교별로 가정학습, 사이버학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별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학습량을 안내, 담임교사와 SNS 등을 통해 일일 학습을 점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사일정, 수능 준비 등을 앞둔 고3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3 대상으로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는 지난 12일로 예정돼있었지만 개학이 미뤄지면서 4월 2일로 연기됐다. 4월 8일 치를 예정이었던 모의고사는 28일로 연기되는 등 학사일정이 3주씩 미뤄졌다. 대학입시에 성적이 반영되는 중간고사도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학사일정이 대거 연기되면서 9월로 예정된 수시모집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시모집 준비기간이 짧아지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학부모 A씨는 “학기 초부터 대입을 준비하던 예전 고3과는 달리 학습조차도 집에서 해야 하는 데다 담임선생님과도 온라인을 통해서만 연락하는 상황이라 진학정보나 준비 등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종종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군내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도교육청 매뉴얼에 따라 학사일정, 반편성을 마친 상태로 다행히 담임교사들과 학생들의 상견례는 마친 상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수능 특강이 입시에 70%가 반영되기 때문에 경남e-학습터·EBS수능특강 등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강 과제를 제시하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학습결손과 진학지도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습공백을 우려한 일부 고3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등교해 자습하거나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통해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습공백과 사교육비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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