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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가족처럼 섬기는 내 집 같은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대가면 암전리 출신, 대흥초 졸업
2009년 나라의료재단 설립, 5개 병원 운영
부산대 의료산업관리학 박사 학위 취득
부산 감전동 스마트나라요양병원
내년 준공 목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12일
ⓒ 고성신문
최영호 의료법인 나라의료재단 이사장

이거다, 싶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 그렇다고 마냥 냉정하고 냉철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늘 주변을 돌아보
나누는 것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다. 
최영호 의료법인 나라의료재단 이사장은 어릴 적부터 성실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성격 덕에 대가면 암전리 최고의 인기인이었다. 공직자였던 아버지는 청렴하고 강직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강한 생활력으로 꾸렸던 사람은 어머니였다. 
부모님은 올곧고 인자했다. 올망졸망 3남2녀였던 남매들은 암전리 들과 물을 헤치고 다니며 너른 마음을 배웠다. 이웃에 숟가락 개수까지 다 알고 사는 동네였으니 어른들을 모시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왕 해야 하는 군생활이면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대한민국 최정예 특전사로 입대했다. 군시절 몸에 익은 강한 군인정신은 그가 지금껏 살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움과 시련을 이기고, 과감하게 결단 내리는 강단 있는 성격을 만들었다.
전역한 후 뒤늦게 학업을 시작했다. 대학생활동안 틈틈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하며 늘 학우들의 중심에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의료기 전문업체인 삼광화학에 입사했다. 의료산업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던 시기였다. 시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87년 대광무역이라는 의료기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사업체를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경영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체 학구열과 집념이 강한 성격이라 생각이 드는 즉시 실행에 옮겼다.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한 그는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에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보건의료 최고경영자과정, 부산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부경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부산일보 CEO 과정, 동아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등을 수료하면서 의료법인 운영자로서 또한 사회적 리더로서 영역을 점차 넓혔다.
순조롭기만 하지는 않았다. 1997년, IMF가 닥쳤다. 그의 인생에서 처음 맞는 위기였다. 그러나 최영호 이사장은 무너지지 않았다. 무너질 수도 없었다. 마치 오뚝이처럼 또다시 벌떡 일어선 그는 새로운 의료산업에 눈을 돌렸다.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던 시기다. 노인의료산업을 시작했다. 
그의 예상이 딱 맞아떨어졌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 셈이다.최영호 이사장은 2009년 나라의료재단을 설립했다. 그해 부산나라요양병원을 시작으로 나라의료재단 본원인 제일나라요양병원, 연제나라요양병원, 중앙나라요양병원까지 성공 릴레이가 이어졌다.실무 경험이 쌓일수록 이론적 부분까지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예순이 넘은 2016년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의료산업관리학 과정에 입학했다. 
단 한 시간의 학습도 거르지 않았다. ‘요양병원의 경영 성과 영향 요인에 대한 분석’ 논문으로 3년만에 의료산업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에는 동의대학교 일반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에서 ‘요양병원의 종사자들이 인식한 병원역량이 조직유효성 및 경영 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면서 명실상부 노인 전문 의료산업에 있어서는 1인자로 우뚝 섰다.
최영호 이사장은 서부산 중심 스마트시티 지역인 사상구 감전동에 2021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최고의 의료 환경과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600병상 규모의 스마트나라요양병원을 공사하고 있다.나라병원의 성공적 운영으로 지역 의료 특히 노인 전문의료 발전에 기여한 그는 고용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나라의료재단은 2016년 부산시로부터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것은 물론 노사민정 고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영호 이사장은 사회공헌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사회복지법인 한국청소년사회복지회 이사장을 맡아 청소년, 노인복지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향을 위한 일에도 늘 앞장선다. 고향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재부고성향우회 본부회장을 맡아 고향 발전과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도서와 교구, 학습지원시설 등 모교인 대흥초 후배들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고향 인재양성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1천만 원씩 지금까지 모두 3천만 원의 장학금을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에 기탁하고 있다.
최영호 이사장은 부산에서도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사상구장학회, 금정새마을장학회, 수영구장학회, 금령장학회 등 각종 장학회 임원을 맡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최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활동과 장학사업활동 등을 펼친 공로로 부산시장상, 행정자치부장관상, 해양경찰청장상, 부산지방경찰청장 표창장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것은 물론 자랑스러운 동아대학교 동아인상, 대흥초등학교 대흥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의료 활동을 통한 사회봉사의 실천, 환자가 만족하는 환자 중심의 병원운영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부단한 열정과 노력 덕분에 재단 산하 5개 나라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인증평가에서 모두 인증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도 1, 2등급을 받은 우수한 병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영호 이사장은 “노인 전문 요양병원은 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이 아니라 생활수행능력을 개선해 환자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재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이사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병원은 치유와 동시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한 요양, 재활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내 집 같은 병원, 환자를 가족처럼 섬기는 병원, 사랑·친절·봉사정신으로 진심어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봉사하는 바른 의료 경영의 표본이 되겠다”고 말한다.
최영호 이사장은 어렵고 힘든 사람이 없는 세상, 아픈 사람이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사회 복지 실현과 의료봉사, 의료복지복합체인 토털 커뮤니티케어 설립과 운영을 위해 지금도 공부하며 현장에서 뛴다. 그의 열정을 생각하면 그가 꿈꾸는 세상은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닌 곧 다가올 현실이지 않을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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