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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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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학교들은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고, 긴급돌봄을 지원한다.경상남도교육청과 고성교육지원청은 ‘경계’였던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지난 23일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긴급대책을 수립했다.
봄방학 후 오는 3월 2일 일제히 개학 예정이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들은 일주일 연기된 9일 개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수업일수는 방학기간을 조정해 확보할 계획이다. 방과 후 학교도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지됐다.자가격리 등으로 가정 내에 머무는 학생들에게는 교육사이트나 경남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 강의, 에듀넷·티 클리어 등 콘텐츠를 안내해 온라인 가정학습을 제공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고성교육지원청은 학원 및 교습소의 휴원, 방역 상황, 손세정제 비치 등에 대해 직접 확인했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의 국제교육교류활동을 잠정 중단할뿐 아니라 수학여행을 포함한 현장체험활동을 무기한 연기한다.교직원은 무증상자라 해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공가 사용, 교육공무원법 제41조 연수 등으로 동선을 최소화해 감염과 전파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봄방학 중 개학이 연기되기는 했으나 각 학교에서는 비상근무체제가 운영되고 있다.
즉각적인 상황 대처를 위해 각 학교별로 필수인원을 배치하고 비상근무 중이다. 비상근무저는 학생들의 신고 및 비상연락 유지, 학부모 알림 기능 수행과 동시에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 등의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학교로 찾아오는 민원인이 있는 경우 교사 내로 들어오기 전 현관에서 민원을 접수·처리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한다.학교들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기말 방학 중인 병설유치원은 물론 고성유치원도 개원이 일주일 미뤄졌다.
군내 어린이집 20개소도 당초 25일부터 봄방학이 시작된 후 보건복지부 공문이 전해지면서 26일부터 3월 8일까지 휴원한다. 다만 맞벌이 등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어린이집과 상의해 긴급 등원이 가능하다.군내 6개 지역아동센터도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다. 모두 144명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들은 긴급돌봄 희망아동에 한해 등원이 가능하다.
현재는 1명의 긴급돌봄희망자가 등원하고 있다. 급식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휴원기간 동안은 급식지원바우처를 제공한다. 지난 26일부터 한시적으로 고성형 급식카드를 발급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녹색환경연구소, 사회적기업 ㈜KEP, ㈜우진드론에서 재능기부로 방역을 진행했다.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과 학원총연합회에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휴원을 권고한 후 군내 학원들은 대부분 24일부터 일주일간 자체 휴원 중이다. 고성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군내 모든 도서관도 임시휴관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기관의 휴원과 개학연기 등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희망자에 한해 긴급돌봄교실을 운영 중이며, 학교 전담사 인력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읍지역 1개 학교 1명이 돌봄교실에 참여했지만 향후 희망자가 늘어나면 그에 맞춰 공백 없이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남도교육청과 고성교육지원청은 다음달 9일 개학 후 방역 및 안전물품 소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돌봄교실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방역 및 안전물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추가 확보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