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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키고 배려하면 이길 수 있어요”

고성 확진자 발생
불안감 고조
외부활동 줄면서
가짜뉴스 노출 늘어
전문가, 조급 불안보다
긍정적 마인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8일
ⓒ 고성신문
고성에서 코로나19 경남13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공포’가 커지고 있다. 27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천766명, 확진환자 격리
제 26명, 사망자 13명, 검사 진행 중 2만5천568명이다.고성군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군내 오일장 폐쇄, 도서관이나 박물관, 문화체육시설 등 기관·시설을 휴관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군민들 중 일부가 확인되지 않은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군민들까지 생기는 형편이다.군민 A씨는 “어린이집과 학원 등이 휴원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집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어 말 그대로 ‘방콕’ 생활 중”이라며 “언론에서도 온통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들이 속보로 전해지고 있어 두려움에 집밖을 나서기도 두렵다”고 말했다.
B씨는 “주말에 확진자 소식을 듣고 장기전이 될 것 같아 라면과 우유 등을 사러 마트에 들렀는데 매대가 비어있는 것을 보니 오히려 더 초조해졌다”면서 “수시로 고성군 밴드와 고성군청,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업데이트된 소식을 찾아보는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니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경남13번 확진자 발생 후 군내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27일 20시 기준 확진환자 1명,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 중인 사람이 1명,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은 사람이 29명이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의심증상 등으로 자가격리하고 있는 사람은 20명이다.현재 고성군 선별진료소에는 하루 50~60명 정도의 군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직후 23일과 24일에는 70명 이상 몰렸던 검사 희망자는 주 중반에 들어서면서 살짝 주춤하는 모양새다.
24시간 운영 중인 고성군 선별진료소에는 주간 고정인원 2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역학조사 인력 4명, 방사선실과 공중보건의 각 2명이 배치돼있다. 오후 9시 이후 야간에는 공보의 1명, 선별진료소 4명, 역학조사반 2명, 방사선사 1명이 고정배치돼 운영 중이다.전문가들은 경남과 물리적·심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대구 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 비밀스러운 종교집단인 신천지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스트레스보다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경상대학교 심리학과 부수현 교수는 언론을 통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현재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감염병 확산이라는 분명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당연한 반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것은 건강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부 교수는 “잠복기가 2주이며 완치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코로나19의 특성상 하루 이틀 사이에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바뀔 순 없다”면서 “사태를 조급하게 보지 말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스트레스는 물론 감염병의 위험에서 다소나마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NS 중심으로 떠도는 ‘가짜뉴스’를 맹신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나 행정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신뢰하며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코로나19 국민 예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씻기 △기침할 때는 손이 아닌 옷소매로 입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이 있다.
한편 고성군은 군 홈페이지를 통해 군내 환자 및 검사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고성군 공식밴드를 통해 고성군 재난안전대책관리본부, 고성군보건소 등에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백두현 군수는 수 차례 브리핑을 갖고 “의료 현장과 보건 당국 모두 업무강도와 긴장감이 높아졌다”면서 “우리는 이미 메르스 사태를 이겨낸 경험이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모든 우리군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군민들에게 행정을 신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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