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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60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8일
ⓒ 고성신문
나 꿈꾸는 것
김종순

나 꿈꾸는 것
흥부박씨 아니고
시 한 톨
암팡지게 물어 오는 것


꿈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다
사람들은 때로는 로또를 꿈꾸고 살아간다.
나에게 올 수 있는 행운은 늘 비어있지만 틈새 나의 다른 그릇에 행운이 담기길 흥부박씨를 꿈 꾼 적이 있다.
나는 마트 혹은 행사장에서 경품번호표를 받았을 때 머릿속에서는 이미 당첨이라도 된 양 내 번호를 몇 번이고 되새겨보았다. 번호표를 부르면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면서 마음속 나의 경품을 안고 가는 기대 반 설렘 반의 행복한 시간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매번 빈손으로 가는 발걸음 이었지만 꽤 괜찮았던 기억들로 남아있다.
여기 디카시「나 꿈꾸는 것」시에서는 현실에서 느끼는 로또 같은 흥부박씨가 아니더라도 암팡진 시 한 톨 하나 물고 오는 꿈을 노래한 시가 재미있게 읽힌다.
직박구리 새 입속에서 물고 있는 암팡진 시 한 톨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는지.
시 한 톨 물고 한껏 뽐내며 자랑하는 저 모습이 밉지 않다.
설령 시간이 지나 저 시 한 톨이 쓸쓸한 명시가 되거나 아님 별 다른 역할 없이 사라지더라도 지금 당장 내 안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작은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누구나 꿈 꿀 수 있는 자유가 있기에 크든 작든 꿈의 크기보다 하나씩 이룰 수 있는 꿈을 가진 삶들이 행복하지 않을까?
저 직박구리 새의 환한 꿈이 보이는 것처럼!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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