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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 70대 여성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
23일 오전 양성 확인, 진주 경상대병원 음압병실 이송
17~21일 공공근로사업 참여, 단독 환경미화 작업
군 추가 동선 파악 중, 거주지와 고성읍 방역 중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3일
ⓒ 고성신문
고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13번 확진자인 이 확진자는 고성읍에 거주하는 43년생 여성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23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남13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를 방문했고, 16일 일요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확진자는  군의 파악 결과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
군은 22일 오후 3시경 X선 촬영 및 검체 채취 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으며 23일 오전 4시 10분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13번 확진자는 23일 오전 7시경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며, 약간의 폐렴 소견을 보이고 있다.
군은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1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방문했으며, 다음날인 17일부터 21일까지 고성읍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했다. 공공근로 시 다른 근로자와 접촉 없이 단독으로 환경미화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교사리의 한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등은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들은 대구와 고성에 각각 따로 살고 있고, 확진자는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고 있는 데다 평소 이웃들과 왕래가 많지 않아 밀접접촉자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해당 환자와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장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확진 후 환자가 이송된 당일 새벽 환자가 방문한 보건소와 거주지를 포함한 인근지역에 방역을 실시했으며, 고성읍 전체에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대구 신천지교회 무더기 확진 판정 이후 군내 신천지 교회 관계자 파악에 나섰으며 모두 7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 중 가족이 거주하는 대구의 교회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13번 확진자를 제외한 6명은 창원 마산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3명은 조사 중이고 3명은 23일 검사를 진행했다. 23일 오전 11시 현재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내에 고성통영 신도들의 이용을 위한 신천지 고성 모임방이 한 곳 있는 곳으로 드러났다. 해당 장소는 지난 18일 방역 후 20일 자체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월 1회, 3~5명 정도가 모여 집회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23일 오후 1시부터 보건소 직원 20여 명을 투입해 경남13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전수조사 및 세대별 소독을 진행했다. 또한 외출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세대에 대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백두현 군수는 “확진자의 지속적인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천지 교인이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신천지 예배지로 추정되는 곳은 신천지교회가 맞다면 고성경찰서와 협조해 잠정 폐쇄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따라 한시적으로 군내 병원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으나 병원을 이용하는 군민의 안전, 경제적 문제를 고려해 지난달 21일부터 고성군보건소의 진료업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로 운영, 지난 3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운영 중이다.
또한 재난안전기금을 투입해 열화상카메라를 구입해 배치하고 마스크 4만 장 이상을 배포했으며 2만 장 가량의 예비물품을 확보해두고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공룡박물관 등 박물관에 대해 잠정휴관 또는 휴장조치했다. 다수의 군민이 모이는 각 읍면 주민자치프로그램, 고성학당, 실버놀이교실 등도 잠정 운영 중단했다.
23일 아침부터는 수영장과 도서관 3개소도 잠정휴관조치했다. 무료급식소 2개소는 24일부터 잠정휴관하고, 아동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협회와 협의해 지난 21일부터 3월 2일까지 방학을 실시, 돌봄이 필요한 아동만 자율등원하고 있다.


▣ 다음은 고성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백두현 군수 긴급 브리핑 내용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코로나19는 초기 경증단계에서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신천지 교인들께서는 보건소나 133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교인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군민 여러분께도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구와 청도 방문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 현장과 보건 당국 모두 업무강도와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미 메르스 사태를 이겨낸 경험이 있습니다.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우리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성군수 백두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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