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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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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내 중학생들은 중학교 재학 중 해외문화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제3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했다.교발위 이사진은 특정 어학점수나 성적 등으로 일부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주기보다 군내 재학생에게 해외문화체험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교육혜택을 균등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내년부터는 영어종합능력평가대회가 폐지되면서 영어대회 수상자의 미국체험이 없어져 이 예산을 증액하면 중학생 한 학년 전체의 해외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까지 체험 학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해외문화에 대한 이해도 등 교육효과와 학사일정 등을 고려하면 중3이 대상일 것으로 보인다.
학년이나 일정 등은 각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내년에는 교발위가 지급하는 장학금 기준도 다소 변경된다.종전에는 우수대학 입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우수대학의 기준이 모호하고, 적성에 따라 진학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추세를 반영해 장학금 지원기준을 변경 및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진학 대학별·수능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되던 장학금을 고등학교 졸업성적 5% 이내 학생에게 차등 없이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군내 고등학교별 입학성적 3순위 이내 학생들에게 차등지급되던 성적우수자 관내 고교진학 장학금은 군내 중학교에서 군내 고등학교 진학 시 성적 5% 이내 학생에게 3년간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저소득층 자녀들 중 각 읍면장의 추천을 통해 지원하던 장학금은 자립장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복지 중복수혜, 초등은 장학 등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중·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년당 1명을 지원하기로 했다.예·체·특기 장학금은 전국대회 3위 이내, 도대회 1위 이내로 대회기준은 엄격해졌다. 그러나 분야를 확대하고 단체도 시상에 포함됐다.이와 함께 봉사, 효행, 선행 등 생활에서 모범적인 중·고등학생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모범인성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기분야 유망주 학생은 이사회에서 별도의 심사를 거쳐 수시선발해 꿈키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교발위는 내년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공모사업은 학생의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교교육환경 개선 기회를 마련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신설됐다.그간 논란이 지속된 미국유학 사전교육프로그램은 실제 인구유입효과나 사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교발위는 현재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교육이 마무리되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2022년에는 폐지하기로 했다.
박형옥 이사는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운영비와 미국유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이후 결과물을 받아 사업의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고 “예·체·특기 장학금이 개인에 비해 단체가 적어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진만 이사는 “상금이 지급되는 대회에 참여해 수상하는 경우 상금과 장학금을 모두 받아 이중혜택에 대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조석래 동해면장의 신규입회를 승인했다. 또한 박재하 이사가 상임이사로 선임됐다.박재하 상임이사는 “교육현장을 발로 뛰고 누비며 필요한 사업을 파악하고 발굴해 고성교육 환경 개선과 발전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