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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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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더욱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태동한 고성신문이 28살의 청년으로 훌쩍 성장했다.지난 22일 고성축협 2층 컨벤션홀에서 고성신문 창간 28주년 기념식 및 제14회 고성신문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하현갑 사장은 “28년 전 풀뿌리 민주주의 태동과 함께 시작한 고성신문이 이제 장성해 고성을 대표하는 청년 언론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해마다 돌아오는 창간기념식이지만 정론직필의 초심을 잘 지키고 있는지,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늘 돌아보고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명예와 경제 논리, 외압에 언론의 참뜻을 꺾는 일은 없었는지,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는 대변지의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언제나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발행 햇수와 지면, 회사의 크기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지역민의 편에 서는 고성신문으로 30년, 50년, 100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백두현 군수는 축사에 앞서 수상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성신문이 창간한 1991년에 결혼한 덕에 우리 부부의 해로한 햇수가 늘 똑같으니 고성신문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와 제 아내는 세월이 흐르면 사라지겠지만 고성신문은 고성군의 발전과 지역민의 행복을 위해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멋진 언론으로 영원히 지역에 남아 주시길 바란다”며 창간을 축하했다.박용삼 의장은 “지난 28년은 고성신문이 치우침 없는 정직함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며 불철주야 노력해왔을 순간들이었음을 알기에 고성신문의 그 시간들이 더욱 의미 깊다”면서 “지역신문이 바로 서야 지역이 바로 선다는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어두운 곳과 감추어진 곳을 밝힘으로써, 투명하고 깨끗한 고성을 만드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념식은 작은 음악회로 문을 열었다.
박대근 씨의 묵직하면서도 신명나는 색소폰 연주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아코디언 동아리의 출연과 함께 정점을 찍었다. 어르신들의 흥겨운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참석자들이 박수와 함께 노래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고성신문대상 시상식에서는 농어업인상, 봉사대상, 문화체육인상, 모범공직자상, 경제인상, 애향인상 등 모두 6개 분야에서 수상자가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에 앞서 본지는 지난 16일 고신회 김영홍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고성신문대상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 분야 후보자들을 심사했다.한국농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 동해면회 최종원 회장은 한국농업과 농촌발전을 선도하는 지도자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솔선수범으로 회원들을 이끌면서 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신기술 습득 및 새로운 농업경영으로 다른 농민들에게 모범이 된 공로로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에 선정됐다.봉사대상에 선정된 대한적십자사 고성군지구협의회 박남숙 사무차장은 지난 20여 년간 고성지역에서 다양한 봉사단체의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개발과 발전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된 봉사를 실천한 공로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장은 디카시 문예운동을 통해 고성을 발원지로 하는 디카시가 한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디카시를 확산함은 물론 고성을 디카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한 공로로 문화체육인상에 선정됐다.
㈜명성건설 박재하 대표이사는 기업 경영을 통해 지역개발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꾸준한 봉사와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상생기업으로 모범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고성경제인상을 수상했다.모범공직자상은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으로 타의 모범이 된 고성군 문화체육과 강선영 주무관이 수상했다.정창교 전 재부산고성향우회장은 향우회를 이끌면서 고성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식품 회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이 높게 평가돼 고성애향인상을 수상했다.
이상옥 문화체육인상 수상자는 “고성신문은 디카시의 발전과 확산에 가장 큰 거름이 됐다”면서 “모든 수상자가 그렇겠지만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민의 눈과 귀가 되는 고성신문에서 주는 상이기에 어느 문학상보다 가치있고 소중하며 감사한 상”이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이어진 공로상 시상에서는 고성신문 지면평가위원으로서 독자의 시선에서 신랄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며 고성신문이 참된 언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곽종수 고성신문지면평가위원과 추신옥 고성신문시민기자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간 여론을 대변하는 지역 언론인으로서 정론직필의 정도를 지키며 바른 보도에 앞장서왔고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고성신문이 전국 최고의 지역언론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한 황영호 기자가 우수직원상을 수상했다.고성신문이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지원하는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김영홍 고신회장이 평소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임하는 것은 물론 단정한 품행으로 모범이 된 개천초 김정인, 하이초 강보민·이서윤 학생 등 초등학생 3명에게는 각 10만 원, 철성중 박시후, 소가야중 이원석·정민정 학생 등 중학생 3명에게는 각 20만 원, 고성고 손소윤, 고성중앙고 이소민, 철성고 최예람 학생 등 고등학생 3명에게는 각 30만 원의 장학금을 각각 전달됐다.이어 대성초 곽민재 학생이 고성신문과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에서 함께 진행하는 꿈을 품는 아이들 사업의 우수어린이상을 수상했다. 곽민재 학생은 한국암웨이미래재단의 지원으로 여름방학 2주 동안 미국 시카고 등 연수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창간기념식에 앞서 고성신문시민기자회는 지난 21일 고성읍 파머스마켓 앞 버스대합실에서 음료와 물티슈 등을 군민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과 함께 고성신문 창간 28주년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또한 창간기념식에서 문화체육인상을 수상한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장과 박남숙 봉사대상 수상자는 시상금 30만 원을 지역민을 위한 성금으로 본지에 기탁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