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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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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가 취임 1년을 맞아 기년식을 하지 않고 민생현장을 찾아 지역경제살리기에 나섰다. <관련기사 10, 11면>백군수는 지난 1일,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민생현장을 돌보는 것으로 2년차 업무를 시작했다.군은 당초 취임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군정발전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군민과의 소통의 장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행사보다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하는 백 군수의 뜻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백 군수는 1일 오후 3시, 대화항공산업, 이당일반산업단지, 고성마암수출농업단지를 각각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번 현장방문은 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축인 항공산업과 고성군 기반산업인 농업을 보다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백 군수의 의지가 담겼다.
고성읍 교사리 일원에 소재한 이당일반산단은 지난해 KAI와의 MOA체결로 오는 10월 KAI항공기날개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백 군수는 대화항공을 방문해 김영홍 회장과 김경환 댜표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성이당일반산업단지에 항공산업유치가 성공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영홍 대화항공 회장은 “현재 사천에서 가동중인 대화항공 제2공장을 고성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며 “대독리일대 이당일반산업단지는 앞으로 항공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가 고성경제의 중심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KAI고성공장이 들어서면 대화항공 등 협력업체도 줄지어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당일반산업단지 임대방안도 건의했다.또한 대화항공은 KAI고성공장과 여결될 수 있는 진입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군은 KAI고성공장과 진입도로 연결을 추진키로 하고 기존 농로를 활용하는 방안과 국도 33호선을 연결한 직선화도로 등 2개 안을 놓고 미래전략실과 부서별 업무협의를 펴 확정키로 했다.
백두현 군수는 "KAI고성공장 유치후 대화항공 등 협력업체가 고성에 들어온다는 확신한 투자의사를 밝히면 산업단지 부지 임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당일반산업단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농림식푸부와 협의를 마쳐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군은 9월 공장 착공 사업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고성이당산업단지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 부품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고성읍 교사리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면적 6만6천㎡의 공장 부지를 관련법에서 정한 조건인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받고 10년간 제공키로 했다.2020년 말부터 항공기 날개 및 동체 조립체 시험 생산·조립을 시작하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1년 이후에는 350여 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평균 1천3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군은 지자체의 생산 인프라 구축 지원과 기업의 기술·교육·수주 지원으로 이뤄지는 KAI 고성공장 건립을 통해 항공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고성마암수출농업단지는 고성군 농산물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수출단지로 올해 경상남도 제23회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백 군수는 “KAI고성공장 유치는 지방정부-국가-기업체 간 협업의 모범사례이자 고성형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국내 항공산업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성군의 우수한 농수산물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지난 1년간 군민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이고 열린 군정을 이끌어나간 결과 군민들이 행정과 공무원을 보다 신뢰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군수가 웃는 행정이 아니라 군민이 웃을 수 있는 행정이 되도록, 군민들이 더욱 신뢰하는 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백두현 군수는 “지난 1년은 성장 기틀을 다지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면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그 기틀을 보다 단단히 다지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하겠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군민과 함께 새롭고 희망찬 고성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