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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학교의 공동가치 위한 노력으로 교육공동체 실현

박종훈 교육감 고성 방문, 교육업무협의회 개최
고성초 돌봄교실 복지관, 어린이집 위탁으로 해소
행복교육지구 저녁시간, 방학 중 교통제공 의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2일
ⓒ 고성신문
고성초 돌봄교실이 복지관, 인근 어린이집 등에 위탁을 통해 시설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예산은 도교육청에서 지원하게 된
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21일 2019년 도내 교육업무협의회 첫 번째로 고성을 방문해 군내 학부모단체, 교육관계자들과 교육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이 예를 들어 음악 분야라면 오케스트라 정도로 너무 한정적”이라면서 “요즘 아이들이 즐기는 밴드나 힙합 등 동아리 활동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화초등 학부모는 “아이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담임선생님의 노력으로 현재 아이의 학급 23명이 모두 부장을 맡고 있다”면서 “중요교과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과정중심으로 평가한다면 아이들의 역량을 더 키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화면은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있는 유일한 면지역이지만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서 “청소년수련관이 완공되면 청소년문화의집은 회화면으로 이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어진 교육업무협의회는 군내 유·초·중·고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본격 운영을 시작한 고성행복교육지구를 주제로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고성여자중학교 김경열 교장은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지역 특성을 어떻게 살려 어떤 분야의 특화교육을 할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은 어떤 교육인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일회성으로 진행할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과 학부모, 교육이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산초등학교 이명주 교장은 “삼산초는 내년 입학예정인원이 1명으로 복식학급 위기를 맞고 있지만 다행히 지역공동체 활동이 원활하고 일월요에서도 교육활동에 적극적”이라면서 “다만 행복교육지구 운영을 위해서는 면지역 교통문제가 해소돼야 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돌봄기능까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성중앙고등학교 최관식 교장은 “군내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남달라서인지 학부모의 생각이나 요구가 다양하고 사교육 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행복교육지구 운영 시 학부모 교육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최 교장은 “기숙사 학생들을 위해 시도했던 맨발걷기가 건강이나 정서 안정 등에도 효과가 있어 교사와 학생의 참여가 높다”면서 “운동장을 정비하고 특정일을 정해 지역민과 학교가 동참, 갈모봉 등반 등도 시도해볼만 하다”고 제안했다.이번 업무협의회에서는 고성초등 돌봄교실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이 제시됐다.권우식 교육장은 “고성초 돌봄교실 대기자 35명은 복지관과 인근 어린이집에서 학기 중 수용이 가능할 것이며, 행복교육지구 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아이들이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위탁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동석한 도교육청 담당자에게 예산 지원 가능여부를 확인, 시설만 확보된다면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참석한 학교장들은 행복교육지구 운영 시 면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방학 중 돌봄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한 야간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경우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이동편의가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다.이 외에도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 교육청에서 학교로 책임을 돌리는 일이 종종 생긴다며, 악성민원인을 학교에서 감당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교사들의 자존감이 무너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아이들과 교육을 위한 민원이 아니라면 교육청에서도 개입하겠다”고 말했다.박종훈 교육감은 “학교가 고립된 교육선진국은 없으며 마을과 학교의 공동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고성은 교육에 있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간 협치를 통해 군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도교육청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우식 교육장은 “행복교육지구의 운영으로 고성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교육 때문에 지역을 이탈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면서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가는 섬세하고 촘촘한 고성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백두현 군수는 “고성교육지원청은 교육 전문가이며 군은 교육 사업이 문제 없이 잘 진행되도록 보조하고 협력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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