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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드론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고성군실종자수색드론팀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회원 7명, 지역 지형 잘 아는
회원 참여 필요
조종자격이나 장비 없어도
참여 가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08일
ⓒ 고성신문
올해 초, 대가면 치매노인 실종 사망 사고로 고성군 전체가 술렁였다. 안타까운 사고에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다면, 하는 이들이 많
았다. 2017년도 경남에서 하루 한 명의 치매환자가 사라진다고 했다. 여기저기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그래서 그들이 뭉쳤다. 고성군실종자수색드론팀은 지난달 20일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배회, 실종 사고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방하는 것이 물론 최선이자 최고겠지만, 실종 후 빨리 찾아내는 것은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희 실종자 수색 드론팀은 민간차원에서 시작된 단체지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고성군실종자수색드론팀은 부경드봉단(드론봉사단)을 이끌며 실종자 수색이나 항공촬영, 드론교육, 드론방제 등을 해온 박지훈 팀장을 주축으로 모였다. 아직은 7명이 전부인 작은 봉사모임이다.회원들은 업으로 하는 회원도 있지만 컴퓨터 관련업, 부동산, 농업, 크레인, 회사원까지 각양각색이다. 회원들은 대가면 치매 노인 실종 사고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사건이 마무리될 때쯤 봉사단을 꾸려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드론 수색의 공으로 고성경찰서 감사장을 받는 자리에서 뜻을 전하자 관계자들도 환영했다.경남도청에는 드론 전문팀이 있다. 하반기에는 경찰에도 드론이 보급될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해 드론 동호회와 연계하는 일도 많지만 수색봉사팀은 거의 없다.“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실종자가 발생하면 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어요. 지상에서 수색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 드론이 빛을 발하는 거죠. 드론으로 상공에서 내려다보며 넓은 면적을 확인한다면 위치 확인이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이번 치매노인 실종과 같은 사고는 물론 실종아동이나 자살자를 구조하는 데 있어서도 드론은 유용하다. 사람의 시선보다는 높은 곳에서 더 넓은 면적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저고도를 유지하며 촬영과 녹화가 가능하다. 사람이 타지 않는 작은 비행장비니 좁은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쉽고, 고화질이라 얼굴까지 구분이 가능하다. 고성은 산지와 높은 건물이 적어 드론을 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드론 조종 외에 관측자도 필요합니다. 꼭 조종자격증을 요구하는 활동은 아니에요. 드론이 없어도 수색봉사팀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경찰, 의용소방대 등과 협조해 수색하고 있어요. 다만 지역이다 보니 지형지물을 잘 아는 분들이 참여해주시면 더 좋겠죠.”수색봉사단이 꾸려진 후 회원들은 치매안심센터의 치매파트너플러스 양성교육에도 참여했다. 앞으로도 치매환자나 실종아동, 장애인들의 실종이나 배회 사고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려면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진심을 말하자면 저희 봉사단이 출동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실종사건사고가 아예 안 생기는 게 제일이니까요. 발대식 후에 한 번 출동한 적이 있어요. 출동 중에도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이왕 활동할 거라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종자를 찾아내겠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우리 힘을 모아 실종자를 꼭 찾아봅시다!”(참여문의 : 고성군실종자수색드론팀 박지훈 팀장 010-6470-2679)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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