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5 16:40: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가축 공격하는 들개떼, 주민 안전 위협

대가면 영오면 등 주인 없는 개떼 닭, 염소 공격
학교 주변, 고령 농민 사고 발생 우려
군 야생개떼 포획 위한 틀 설치, 대책 마련 고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5일
ⓒ 고성신문
주인 없이 야생화된 개들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최근 면 지역에서는 주인 없는 개들이 마을야산 등을 중심으로 무리지어
활하면서 농작물을 훼손하거나 가축을 물어 죽이고 잡아먹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지난 8일에는 영오면의 한 농가에 들어간 수렵 낙오견으로 추정되는 개들이 흑염소 네 마리를 물어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축산과에서는 다음날 민원을 접수받아 동물병원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출동, 포획틀을 설치해둔 상태다.대가면 일대에도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야생화된 개 7마리 가량이 마을뒷산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는 모습이 목격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길고양이를 공격하거나 농가에 침입해 닭을 잡아먹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지역에서는 새끼 고라니로 추정되는 동물의 가죽과 다리뼈 등이 길에서 발견되기도 하면서 개떼의 소행이 아닌지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개들은 목걸이를 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미뤄볼 때 주인이 버렸거나 목줄을 끊고 도망간 후 야생화됐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A씨는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고 고령의 주민이 많은 시골마을인 데다 산중턱에 밭이 있어 노인들이 혼자 농사일을 할 때 인명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겨울이라 먹을 것을 찾아 민가에 내려온 들개들이 사람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라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B씨는 “가을부터 수렵장이 운영되면서 사냥개, 총소리가 나는 시간대에는 들개떼의 출몰이 뜸해지기도 했다”면서 “이를 응용해 들개떼가 민가로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디어일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일부 지역에서는 수렵활동 후 낙오된 수렵견들이 맹수로 돌변해 피해를 입히기도 해 이에 따른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민원이 이어지자 군 축산과에서는 개들이 주로 목격되거나 피해가 발생한 현장에 포획틀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흥리에서 두 마리의 개를 포획했으나 여전히 마을에서 개들이 목격되는 상황이라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군 축산과 관계자는 “현행법상 들개라고 해도 유기견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밖에 없어 신고가 들어오면 틀을 설치해 포획한 후 공고를 거쳐 일정기간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거나 분양되지 않으면 안락사하고 있다”면서 “이미 야생화된 경우 재분양도 힘든데다 예산에 한계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얼마 전 경남도 동물보호담당자 회의 당시 다른 지역에서도 주인 없는 개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해 들개를 대상으로 예외조항을 둬 사살하는 방법 등이 없느냐는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동물복지법에 근거해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받아 현재로선 포획틀 설치 정도 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어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읍에서도 간혹 무리지은 개들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주민들을 위협하지는 않는데 면지역에서는 실제로 재산상 피해를 입거나 인명사고의 위험도 있어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 때문에 주시하고 있으며 큰 소리 등을 이용해 민가로 접근하는 것을 막을 방법 등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5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