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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산부인과 내년부터 민간 병원 위탁 운영

올해 중 민간위탁운영동의안 제출, 수탁업체 선정
내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2년간 군내 병원 위탁
전문의·간호사 각 1명 채용, 보건소 의료장비 이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9일
고성군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산부인과가 내년부터 군내 병원에 위탁운영될 예정이다.지난 8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건소 관계자는 군내 병원 공개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2년간 산부인과 수탁기관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수탁기관 물망에 오른 병원은 두 곳이며, 두 병원 모두 긍정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올해 중 고성군의회 산부인과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 제출, 민간위탁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한 공개모집 민간수탁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2년간 위탁운영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군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유치를 계속해 요구하면서 보건소에서 진료를 보고 있지만 시설여건이 열악하고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간위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공무원 5급 상당의 인건비로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농촌지역 보건소 근무를 꺼려 신규채용이 쉽지 않다”면서 “의료(분만) 취약지 산부인과를 군내 병원에 민간위탁한다면 의료서비스나 의료진 수급문제도 보다 원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의료취약지 산부인과 운영은 연간 1억8천만 원의 사업비 중 도비 1억3천만 원이 투입되는 경남도 추진사업이라 도의 심의 후 최종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백두현 군수는 이달 초 “산부인과 진료는 군민의 기본적인 의료복지 서비스이므로 군민의 편의를 위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의료소외지역인 면 지역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진료와 상담기능 활성화를 통해 주민 불편해소와 건강 증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민간위탁 병원이 결정되면 수탁병원에서는 산부인과를 신설하고 전문의 1명, 간호사 1명을 자체 채용하게 된다. 진료실은 병원에서 확보하게 되며, 진료를 위한 의료장비는 현재 보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를 이관해 사용하게 된다. 의료장비는 보건소가 2년 전 산부인과 개원 시 신규 구입해 현재 사용상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다만 현재 보건소에서는 검진, 진료 등에 1천100원의 비용을 부담하면 되지만 민간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게 되면 일반 진료비를 내야 한다. 또한 인건비 문제로 전문의를 두 명 이상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24시간 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여전히 군내 병원에서 분만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산부인과 민간위탁 운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선정기준을 세우는 중이며 이와 관련해 도에서 결정이 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보건소에서 진료를 맡고 있는 전문의가 이달 말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위탁운영이 결정되더라도 한 달 이상의 어쩔 수 없는 진료공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6년 12월 개원한 보건소 산부인과는 전문의와 간호보조인력 각 1명이 상주하며 산전검사, 질염과 방광염 등 산과 질환을 검사·진료하고 있다.개원 당시 3번에 걸친 전문의 채용 공개모집에도 불구하고 전문의가 채용되지 않다가 네 번만에 결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민간병원에서 산부인과를 위탁운영하는 경우 의료인력 수급 문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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