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미인들이 스포츠파크에 떴다!

고성군 미인여성축구단은 단장 김민정 씨, 부단장은 김현서․배유진 씨, 사무국장 강현미 씨, 총무는 오성주 씨가 맡고, 황봉관 감독이 지도한다. 골키퍼는 정영수 코치가 자진해 맡았다. 뿐만 아니라 백찬문 고성군축구협회장이 미인축구단을 위한 유니폼을 지원해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처음에는 8월 15일을 첫 훈련일로 잡았지만 비 때문에 연기하고, 감독과 코치의 일정으로 연기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22일 대망의 첫 훈련이 시작됐다.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온몸이 움츠러들던 지난 10일, 그녀들은 황봉관 감독의 “좋아”, “그렇지” 외침을 구호삼아 축구장을 누볐다. 운동장을 달리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푼 미인축구단은 금세 열기로 달아올랐다. 직진으로, 게걸음으로 장애물을 피하며 빠르고 정확하게 달리는 훈련부터 시작됐다. 마 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못한다. 하지만 열정과 노력, 유쾌함만큼은 세상 최고다.“달리는 것부터가 체력적으로 쉽지 않아요.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은 힘든 줄 모르잖아요. 우리가 딱 그래요. 단원들 모두 의지, 투지 넘치는 미인들이에요. 당장 경기에 출전해 뛸 수 있는 실력은 아니지만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언젠가는 전국대회도 휩쓰는 날이 오겠죠.”그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여성 축구 발전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제껴두고, 매주 모여 안부를 나누고 스포츠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활력이 된다. 훈련 때면 시중의 생수 대신 각자 물과 간식들을 준비해온다. 작으나마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이다. 훈련이 끝나면 사진과 훈련내용을 밴드로 공유한다. 

참여하지 못한 단원들은 사진을 보며 다음 훈련에 꼭 참가하겠다며 또다시 의지를 다진다.“축구를 잘 모르고, 해본 적이 많이 없으면 어떤가요. 함께 뛰면서 배우고, 즐기면 되죠. 우리 미인여성축구단은 잘하는 단원을 바라지 않아요. 건강을 챙기면서 일상을 나누는 즐거움을 함께할 분을 기다립니다.”훈련부터 시작한 미인여성축구단이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단원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몸집만 커지는 팀이 아니라, 정말 스포츠를 즐기는 건강미인들로 가득한 축구단으로 11월이면 그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참가 문의 : 사무국장 강현미 010-6339-6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