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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급식 영양불균형 우려

연령 고려하지 않은 영유아통합식단
어린이집 급식 0~5세 동일한 식단 제공
소화·취식 힘든 식단 포함돼 학부모 불안
군, 학부모 의견 적극 수렴해 개선하겠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07일
어린이집 급식과 관련해 연일 논란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내 어린이집에 제공되는 식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국 어린이집 4만5천여 곳 중
50% 이상이 식약처 산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식단표를 따르고 있다. 자체 영양사 배치가 힘든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런데 이 식단표에서는 갓 돌이 지난 유아부터 5세 아동까지 동일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어 아동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유아가 소화하기 힘든 잡곡밥, 맵고 딱딱한 깍두기 등이 제공되면 아이들이 제대로 먹을 수 없어 편식이나 영양불균형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고성군내 어린이집 역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식단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학부모 A씨는 “갓 돌이 지난 아이부터 5세 아이까지 같은 식단이 제공된다는 것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연령과 건강상태 등에 따라 세심하게 식단을 짜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급식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B씨는 “비용이나 인력의 문제로 지원센터 식단을 따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영유아통합식단은 아이들의 연령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비용을 기준으로 식단을 제공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특히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이라면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으니 더 큰 문제일 것 같아 정말 영양 균형이 맞을지 불안하다”고 말했다.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군내 어린이집은 100인 이상 어린이집 2개소, 가정어린이집 6개소, 국공립·법인·민간어린이집 15개소 등 모두 23곳이다. 이 중 대부분은 고성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영유아통합식단을 따르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홈페이지에 등록된 식단표에는 주메뉴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모든 어린이집에서 매일 배추김치나 깍두기가 제공된다.지난해 6월 문을 연 고성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경남대학교 식품영양생명학부 김지상 교수를 센터장으로 팀장과 팀원 3명으로 구성돼있다. 지원센터는 균형 잡인 식단 제공으로 지역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고, 어린이집 등의 급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로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제공되는 식단은 그야말로 기본이며, 재원아동의 연령과 특성은 물론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수정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 식단을 제공받은 어린이집 중 6~7곳은 자체감수나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식단 수정을 요청하며, 센터에서는 이를 적극 수렴해 식단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김치는 물론 다른 반찬 역시 아동의 연령을 고려해 양념의 양이나 반찬의 크기 등을 조절하고, 원장님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수시로 영양교육 등을 진행하고 급식 사진 콘테스트 등을 통해 아동들이 바른 식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언제든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학부모들도 어린이집 급식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 달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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