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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소규모 농산물가공 메카로 발돋움

실습교육과 동시에
가공식품개발 판매까지
가공센터 개장 1년 만에
71개 품목 제품화
고성군 이달 첫 가공센터
실습교육 실시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0일
ⓒ 고성신문
순천시는 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인식확산, 지역농산물 가공기술 및 창업보육지원 전담기관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산물가공센터를 건립했다.농업인들은 농산물가공센터를 이용해 시제품생산 및 상품화로 소득창출을 도모하고 있다.농산물가공센터는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1년여 만에 12개 유형 71개 품목을 제품화함으로써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는 개장과 동시에 법인 설립,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포장재 로고 디자인개발 등 추진함으로서 생산된 식품을 로컬푸드직매장과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등을 통해 판매해 소규모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순천시 농산물가공센터 현황
순천시 서면 둔대수계길 28에 위치한 농산물가공센터는 사업비 27억5천만 원(지특 11억 원, 시비 16억5천만 원)을 들여 부지면적 9천739㎡에 연면적 823㎡,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2017년 5월 준공된 농산물가공센터에는 동결건조기, 분쇄기, 제조기, 포장기, 착유기, 착즙기, 거피기 등 가공장비 79종 215대가 비치되어 있다.가공센터는 매니저 3명으로 운영되고 있고 농산물창업보육교육을 이수하고 영농조합법인에 가입한 농업인에 한해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농업인들은 시설을 이용하기 전 가공센터에 미리 예약을 하고 사용 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 청소를 해야 한다. 하지만 농가에서 청소는 하지만 깨끗하게 기계를 청소를 할 수가 없어 청년일자리와 공공일자리를 통해 청소인력을 보충해 청소를 함께 하면서 위생상에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줄이고 농민들의 시설이용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현재는 시설을 이용하는 농업인이 62명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에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4~5농가 수준으로 동결건조기 등 특정 장비를 제외하면 농가에서 예약만 하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농번기나 농산물 출하가 한창 시작될 때에는 농민들의 요청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에도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순천시에서는 기존의 가공시설에 비치되어있는 장비 외에도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추가로 구입하기도 한다.정오숙 매니저는 “동결건조기 같은 경우 1대당 가격이 1억 원이 넘기 때문에 농가에서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공센터를 많이 찾는다”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천천히 올리면서 농산물을 건조하기 때문에 건조기간이 3일에서 5일까지 걸리지만 농민들은 동결건조기로 농산물을 분말을 만들었을 때 색상과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동결건조기 같은 경우 올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차있어 농민들의 요구로 올해 1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라며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계장비를 추가로 구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문정기 농업정책과 가공수출팀장은 “농민들이 교육과정에서 자신들이 재배하는 농작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많다”며 “행정에서는 농가에서 생산한 식품을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또 “소량생산이다 보니 판매 원가가 다른 대량 생산품보다 높지만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이라도 구매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규모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전략상품도 개발해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과 동시에 제품 개발
순천시는 지난해 농산물가공센터를 준공함과 동시에 소규모 농업인들의 가공·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농산물 가공창업교육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순천시에 거주하면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가공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누구나 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 기수에 40명을 모집하지만 항상 신청자가 많아 5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을 시작된 4기 교육에서도 많은 신청자가 몰려 교육장에 최대 55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55명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이달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30시간 동안 진행되고 농업인들은 교육을 통해 식품트렌드, 주요 가공기술 및 장비 이용,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가공장비를 사용한 실기교육 등 농산물 가공입문을 위한 필수 과정을 배운다.올해로 4기를 맞은 농산물 가공창업기초교육은 총 156명의 농업인이 가공에 관한 기초 이론을 습득했다.기초과정 수료 후에는 분과과정(건식반, 습식반)을 운영해 더 심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과정에서 농업인들은 식품을 개발하기도 한다.교육을 통해 개발한 가공식품은 12개 유형 80품목으로 제조보고 조사를 완료하고 이중 반찬류, 습식류, 건식류 등 71개 품목은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특히 순천시는 농산물 가공센터의 포장재 로고 디자인인 ‘순순순(純順筍)’을 개발 보급하고 이를 제품화하는데 78농가를 지원했다.또 지역 가공업체 및 가공센터 생산품에 대한 품평상담회를 개최해 29개 업체 130여 제품에 대한 컨설팅과 유통 판매망을 구축하는데 노력하면서 가공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박근숙 농촌지원과 농촌자원팀장은 “가공교육은 대부분 단순가공이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교육을 통해 직접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행정에서는 포장재디자인과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지원해줘 가공센터 준공과 동시에 판매가 가능했다”며 “더 많은 농업인들이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가공 창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농산물가공의 후발주자 고성
올해 농산물가공창업보육센터를 준공한 고성군은 완주와 임실, 순천에 비해 늦게 농산물가공을 시작하고 있다.현재 농산물가공창업보육센터에는 시설장비가 설치되고 있고 오는 23일에는 농산물가공 창업아카데미 심화·창업반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교육생들은 실습을 통해 직접 가공식품을 만들어보고 교육을 이수하면 직접 제품을 개발해 판매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하지만 소규모 농가에서는 창업을 하고자 하더라도 시설장비를 구입하는 비용과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등의 절차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성군도 당초에는 교육시설과 가공시설을 건립을 두고 고민을 했지만 농업인들이 교육을 통해 행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선택했다.그러나 이는 대규모 농가나 돈이 많은 농업인들이나 시도를 할 수 있겠지만 소규모 농가가 시도하기는 어렵다.고성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향후 예산 확보를 통해 분말가공공장 등 소규모 시설을 건립을 계획하고 교육을 수료한 농업인들이 모여 법인체를 구성하면 공모사업을 통해 가공공장을 건립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이미 농산물가공 사업을 시작한 지자체보다 늦었지만 완주나 순천 등도 일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고성군은 다른 지자체의 잘된 부분은 접목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농산물가공 산업을 이끌어 간다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농산물가공보다는 판매가 더 중요합니다”
조정제 농식품개발담당고성군농업기술센터 농식품개발과
ⓒ 고성신문

고성군농산물창업보육센터가 건립되면서 이달부터 교육생들이 이곳에서 실습하게 된다.군은 향후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희망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법인을 설립하고 이후 가공공장을 건립해 가공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계획대로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이 가공공장에서 제품이 생산한다면 바로 판매가 가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고성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관내 농협 등에서 판매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상 고성을 농산물은 고성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판로를 개척해야 합니다.”“지역 내 소비는 한계가 있고 인근 도시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개설해 고성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식품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공식품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로컬푸드 판매장도 예를 들어 고성군과 창원시가 협약을 통해 서로 장소를 교환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조정제 담당자는 고성군이 농산물가공에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직제개편도 필요하다고 말한다.“2016년에는 농식품개발과를 신설하면서 홍보효과와 식품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가공지원과로 변경해 농업인들이 가공하면 한 실과에서 개발에서 판매까지 한번에 이뤄졌으면 합니다.”“가공정책, 유통가공, 가공지원, 전통음식이나 쇼핑몰까지 한 과에 집중시킨다면 탄력적으로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아직까지 가공공장 설립 등 많은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행정에서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가공식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고 예산확보를 통해 가공공장과 시설장비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농민들도 행정에서 다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탈피해 스스로 힘을 모아 농산물가공 산업을 이끌어 간다면 머지않아 고성군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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