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5 12:14:3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벌집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119 신고하세요

6월 비해 7월 벌집제거 출동 2배 급증
집주변이나 영농지에서 벌 쏘임 사고 많아
향 강한 화장품, 분무형 살충제 사용 자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10일
ⓒ 고성신문
올여름 들어 벌집제거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성소방서에 따르면 7월 한 달동안 출동건수는 모두 497건으로, 6월에 비해 89건이 늘었다.이 중 벌집제거 요청건은
59건으로, 하루 평균 두 건 가량 접수돼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6월 한 달동안 고성소방서에 접수된 벌집제거 요청 출동건수는 24건이었다.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의 지난 6월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만4천7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5만8천588건으로, 2013년 8만6천681건에 비해 1.8배 이상 늘어났다.벌 쏘임 사고의 대부분은 집주변이나 영농지, 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 벌에 쏘이는 사고가 40% 이상이었으며 약 20%는 영농활동 중, 벌초와 성묘 중에 벌에 쏘이는 경우도 10% 가량이었다. 일부는 벌집을 제거하던 중 쏘이면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6월부터 이어지는 고온현상으로 인해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개체수가 늘어 벌집제거 신고는 물론 벌에 쏘여 부상을 입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말벌은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활동이 오히려 커지고 개체수가 증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고온이 시작되는 7월부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벌초와 성묘가 이어지는 8~9월에는 말벌의 활동성이 가장 커진다. 또한 봄에 여왕벌이 만든 벌집은 봄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기온 상승과 함께 커지면서 여름철 주로 눈에 띄게 된다.고성은 지역 특성상 녹지, 습지, 산이 많아 말벌을 포함한 벌과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농번기 벌 쏘임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성소방서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고온이 지속되면서 당분간은 벌집제거 신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벌집을 없애기 위해 분무형 살충제에 불을 붙여 분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사고를 키울 수 있다”면서 “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벌은 화장품이나 향수 등 강한 냄새에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영농활동이나 산행 시 향수, 화장품, 헤어제품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벌에 쏘일 경우 얼음찜질로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화재 현장 출동건은 6월과 7월 모두 9건이었다. 그러나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는 데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냉방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요청 출동은 6월 89건에서 7월에는 124건으로 증가했고 구급출동 역시 6월 286건에서 7월 305건으로 늘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1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