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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담은 나무가 자라는 동시동화나라의 숲

2일 대가면 연지리 열린아동문학관서
제8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제1회 숲속 동시동화 낭독회 열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1일
동시동화나무의 숲에 새로운 이야기나무가 둥지를 튼다.2일 오후 (사)동시동화나무의 숲(이사장 홍종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고성군, 경
문화예술진흥원, 경남교육청 고성도서관이 후원하는 제8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및 제1회 숲속 동시동화 낭독회가 열린다.열린아동문학상은 열린아동문학 편집·기획·자문위원, 계평을 쓴 평론가, 작년 수상자가 봄, 여름, 가을, 겨울호에 수록된 동시·동화 중에서 각 3편씩을 추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동시인 한 명, 동화작가 한 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각 300만 원이며, 여러 단체와 지역주민의 마음이 담긴 부상이 함께 전달되는 따스한 상이다.올해 동시부문 수상자는 열린아동문학 2017년 여름호에 동시 ‘얼굴별’을 게재한 문성란 시인, 동화부문 수상자는 열린아동문학 2017년 여름호에 동화 ‘개족사진’을 게재한 박신식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이번 행사에는 송재찬 열린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과 동화작가인 소중애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수상자들에게 대흥초등학생들의 꽃다발 전달 등이 예정돼있다.2부 숲속 동시동화 낭독회는 김금래 동시인의 진행으로 소중애 동화작가가 동화 ‘아빠를 버렸어요’, 전병호 동시인이 ‘사과 먹는 법’, 거류초등학교 송정욱 문해교사가 쓴 ‘할머니의 공책과 연필’, 백우선 동시인이 ‘꽃봉오랑 두 손 모으고’, 김춘남 동시인이 ‘앗앗앗’, 박선미 동시인이 ‘노란 발자국’을 낭독한다.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쌀과 마늘, 양파, 다문화가족이 재배한 완두콩 등을 시상품으로 증정하는 등 함께 참여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숲속 동시동화 낭독회에는 적령기 때 공부할 기회를 놓쳐 70대에 뒤늦게 초등학교과정을 이수하는 거류초등교 늦깍이 해오름반 학생 8명이 참석한다.이날 학생 대표로 정형순 학생이 쓴 동시 ‘호박’을 발표할 예정이다.2004년 부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홍종관, 박미숙 부부가 배익천 동화작가를 위해 1만여 평의 산을 구입해 동화작가들에게 나무 한 그루씩을 나누어 주어 가꾸게 한 것이 동시동화나무의 숲의 출발이었다.
2009년 봄 故 유경환 시인이 발행하던 ‘열린아동문학’을 배익천 선생이 맡아 속간하면서 ‘동시동화나무의 숲’으로 명명하게 됐다. 이듬해 열린아동문학관을 지으면서 6천평의 땅을 추가로 매입해 1만6천 평으로 몸집을 키웠다.이어 홍종관 이사장은 동시동화나무의 숲이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과 아동문학인의 자긍심 고취로 아동문학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산을 기부해 지난해 8월 21일 경남도로부터 ‘사단법인 동시동화 나무의 숲’ 설립 인가를 받아 명실상부한 아동문학의 요람이 탄생됐다.동시동화나무의 숲에는 열린아동문학의 ‘이 계절에 심은 동시나무 ’와 ‘이 계절에 심은 동화나무’, ‘내 작품의 고향’, ‘아동문학의 오래된 샘’ 등에 작품이 게재된 작가들과 문학상 수상자 등의 이름을 담은 나무 177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한편 열린아동문학은 이름보다 작품을 우선하여 싣는 잡지를 표방하고 있다. 
편집위원들은 우리나라 아동 문학가들이 꼭 한 번 작품을 실어보고 싶어 하는 잡지를 만들기 위해 필자를 엄선하고 각 코너를 통해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유망주,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한 중견, 평생 아동문학의 길을 걸어온 원로 아동문학가들에게 특별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충분한 원고료는 아니지만 참기름, 미역, 청어멸치 등 계절에 맞는 정성이 담긴 선물로 특별한 원고료를 전해오다가 올해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다.열린아동문학은 매호 1000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후학들을 위해 문예창작학과가 있는 전국의 대학 도서관에는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열린아동문학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콘텐츠잡지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원고료 1천600만 원 지원금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금 250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숲 안에 2011년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에 전시되었던 ‘한국아동문학가 100인 서가전’의 책들을 가져와 우리나라 아동문학가들의 서가를 꾸렸다.홍종관 이사장은 “앞으로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에 우리나라 아동문학가들의 모든 작품집을 소장하는 한국아동문학관을 건립하여 우리나라 아동문학가들과 어린이들의 보금자리로 꾸리는 것은 물론 이 아름다운 숲이 천 년을 꿈꾸며 나날이 푸르러지게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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