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향우들 다대포 거닐며 정담 나눠

황소용 대회장은 “매년 개최하는 등반대회지만 또한 매번 준비할 때마다 새삼스럽게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느껴져 행복하다”면서 “그간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느라 지친 일상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스트레스와 어깨에 짊어진 삶의 고단함을 모두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반가운 고향의 얼굴들과 안부와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개막식 이후 재부향우회원들과 가족들은 다대포 몰운대해변공연 갈매길을 약 2시간에 걸쳐 걸으며 아름답고 싱그러운 봄길 산행을 즐겼다.

한편 재부고성향우회는 1947년 창립된 이후 향우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져왔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고향의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1992년 재단법인 고우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500여 명에게 3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또한 매년 5월이면 향우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한마음등반대회를 개최하고 배드민턴대회와 봉사활동, 하계수련회, 고향방문 문화탐방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향의 가장 큰 축제인 공룡엑스포 개최 시에는 입장권 판매와 홍보 등에 앞장서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