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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 고성농요의 씨앗을 심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
“물질을 모으는 것은
괴로움을 모으는 것”
“평화와 화해, 배려와 수행으로
정토사회 이루자”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18일
ⓒ (주)고성신문사
봄비가 한 차례 다녀간 후 산사로 향한다. 구불거리는 길목마다 하얀 보리수꽃이 소복하게 내려앉았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해탈했다
니 과연, 싶다. 바람따라 안개가 흔들리는 옥천사 적멸보궁에 들어서니 마치 빈 절집처럼 고요하다. 간혹 풍경소리만 들려온다. ‘무소유’가 떠올랐다.“부처님 오신 날은 아기부처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날이기도 합니다. 발고여락이라 했습니다. 사는 것과 소유하는 것 자체가 괴로움이지요. 부처는 중생의 고통을 덜고자 안락함과 부유함이 보장된 왕좌를 버리고 열반에 들었습니다. 태어나 얻는 것보다 살면서 깨닫는 것이 더욱 중요한 법이지요.”적멸보궁 호암 지성 스님은 올해로 법랍 65세를 맞았다. 
속랍 16세에 동진출가한 후 지금껏 부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고 정진한다.올해의 봉축표어는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다. 지성 스님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이룰 수 있는 것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라고 말한다.“해탈은 세상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말하지요. 인생은 항상 물적 욕심에서 못 벗어납니다. 물질은 괴로움을 동반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은 탈출할 수가 없게 발목을 붙들어요. 자각각타입니다. 자신도 남도 동시에 깨닫는 거예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보살피면 모두가 잘 됩니다. 
이건 누구나 실천할 수 있지요. 그러면 누구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갖는 거예요. 열반정덕, 수행정진하면 누구나 부처입니다.”지성 스님은 부처가 이룬 대각은 해탈과 열반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한 물질을 모으는 것은 고통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행하고 마음을 닦으면 사람은 누구나 대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왕국을 벗어나 출가한 부처가 산속에서 6년을 수행하며 행복을 느끼고 괴로움에서 벗어난 것처럼.“가진 것이 없어도 마음이 즐거우면 부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불안하고 무서워요. 수많은 범죄와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화산과 지진처럼 자연도 우리를 위협해요. 물질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늘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버리는 것은 잃는 것이 아닙니다. 괴로움과 다툼에서 벗어나는 길은 곧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은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는 것과 같습니다. 그 끝에는 행복과 평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삶이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는 일이라면 고성은 그 바다 위를 안전하게 건너보내 줄 일등항해사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지성 스님은 ‘함께’를 강조한다.“고성이 편하려면 경제보다 군민들의 행복과 화해가 먼저겠지요. 평화롭게 살려면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을 초월하고 사람을 초월해 진실과 패기, 공정과 배려가 함께 하는 인물을 가려야 합니다. 수행정진하면 부처의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다른 이를 배려하고 진리를 실천한다면 고성은 부처의 지혜와 자비, 행복과 평안이 가득한 정토사회가 될 것입니다.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성을 올리면 무량한 복이 함께 할 것입니다.”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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