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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vs 김태호…사활 건 ‘낙동강 혈투’ 예고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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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한곳인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진
가 완성되며 치열한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6일 자유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이번 경남지사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김 전 지사는 추대식에서 지사를 지냈던 ‘올드보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경남의 오랜 친구 올드보이 김태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뛸 기회를 갖게된 것은 영광이다.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졌다. 
홍준표 대표도 추대식에 참석해 “경남은 우리가 사수해야 할 낙동강 전선의 최후의 보루”라며 “경남의 압승에 당의 운을 걸어보겠다”고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치열한 낙동강 혈투를 예고했다. 
민주당도 경남 사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을 필승 카드로 내세워 험지 경남을 ‘문풍’의 진원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부산·경남까지 챙긴 뒤 영남도 흔들어 보겠다는 계산이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까지 나서 김 의원의 출마 설득에 공을 들였다. 
결국 김 의원은 지난 2일 다른 경남지사 예비후보들의 추대로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김태호 전 지사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경남이 김 전 지사의 텃밭인 만큼, 영향력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에서 1곳 승리가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대선 때도 경남 분위기 좋다고 했는데 투표함 열어보니 0.5% 졌다. 현재 한국당 지지율은 허수다. 실제로는 훨씬 더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 전 지사는 1998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거창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된 뒤 2002년 거창군수, 2004년 경남지사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김 전 지사는 6차례의 선거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어 ‘선거의 달인’이라고도 불린다. 이 때문에 김태호 후보측에서는 “바람만 잘 올라탄다면 보수 결집에도 힘을 받아 경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행정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초선 의원인 김 의원이 상대후보기 때문에 자질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김 의원이 가지고 있는 ‘여당 프리미엄’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장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고, 과거와는 달리 경남 내 민주당의 위상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이번 경남지사 선거를 한국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구도를 가지고 표심 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의원 측은 “30년 가까이 집권한 세력, 즉 홍준표 전 지사에 대한 평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경남에서 지형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 지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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