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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교실 학생들 고성군보건소로 봄소풍 떠나 “봄나들이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예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30일
ⓒ (주)고성신문사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봄소풍을 떠났다. 목적지는 고성군보건소다.거류초등학교 해오름교실 학생 20명은 지난 27일 오전 고성군보건소를 방문해 보건소에서 하는 일
공부하고 체험했다.이번 보건소 현장체험은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인 해오름교실의 교과서 ‘배움의 나무’ 5권 9과에서 배우는 ‘보건소에서’ 분야와 연계해 관공서에서 하는 일을 알아보고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체험은 본인의 건강을 보살피고, 문해교육 이전에는 쉽지 않았던 관공서 민원처리 등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보건소에 도착한 학생들은 왕영권 보건소장에게서 고성군보건소가 군민들을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과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진료실을 견학했다.또한 혈압과 혈당, 고지혈증 등 성인병은 물론 치매상담과 조기검진, 스트레칭 및 영양관리교육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보건소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한 이판선 할머니(84)는 “보건진료소에는 자주 다녔지만 보건소에는 처음 와봤는데 보건소가 군민의 건강을 위해 하는 일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면서 “봄소풍으로 꽃놀이 대신 보건소에 간다고 해서 사실 실망도 했지만 막상 와보니 그냥 나들이 다녀오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송정욱 문해교사는 “문해교육은 책 속의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자해독능력과 동시에 문해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이번 보건소 봄소풍은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단원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어르신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교실은 지난해 1월 거류초등학교가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문해교육기관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3월 입학식을 하면서 수업이 시작됐다.6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할머니 학생들은 지난해 초등학교 1, 2학년 과정의 1단계 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12월 말 모두 1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올해부터는 초등학교 3, 4학년 과정의 2단계 과정을 매주 3회 수업 중이다. 내년 진행되는 5, 6학년 과정 3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송정욱 문해교사는 “해오름교실은 문해자들에게는 학력 인정과 배움에 대한 갈증해소, 학교는 소규모화 방지와 학생들의 인성교육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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