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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과 토기로 미뤄본 가야 역사의 중심지, 소가야

가야고분 조사·연구 학술대회
‘소가야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
경상대 조영제 교수 기조강연
고분과 토기로 본 소가야와 왜의 교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23일
ⓒ (주)고성신문사
2천 년 전 고성에서 눈부신 문화를 꽃피웠던 소가야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성군은 지난 16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
소가야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라는 제목으로 가야고분 조사·학술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가야문화와 역사 등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물론 관심있는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강동석 학예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상대학교 조영제 교수가 ‘소가야의 고분문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고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본 소가야, 묘제·유물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추론 가능한 소가야 고분문화의 성격, 고분과 유물을 통해 본 소가야의 대외교류 등 가야사 전문 연구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영제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소가야식 토기가 가락국식 토기로 대체되지도 않으며 이후에도 계속 형식변화를 일으키며 발전한 것은 물론 묘제가 고령지역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 왜계 문물과 영산강 지역 토기들이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다량 확인되는 것은 고성의 고자국이 남해안의 자연지리적 환경을 이용해 북부구주와 영산강 일대의 여러 집단과 활발한 국제교류 또는 교역을 해왔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국립해양박물관 백승옥 학예연구실장이 ‘가야지역국가 고자국 재검토’를 주제로 고성을 중심으로 한 고자국의 형태와 성격,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정인태 학예사가 ‘소가야권 고분 축조기법 검토’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고성을 비롯해 합천, 산청 등 인근 소가야권에 분포한 고분군의 특징과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조성원 부경대학교박물관 연구원은 ‘소가야 토기 생산과 유통’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소가야의 토기제작기술의 특징과 변천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이어진 김규운 강원대 사학과 교수와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이사하야 나오토 연구원은 소가야와 왜의 교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먼저 김규운 교수는 ‘소가야 고분의 왜계고분 수용과 전개’ 발표에서 소가야권역에서 발견된 왜계(일본계) 고분을 통해 6세기경 소가야와 왜의 교류에 대해 밝혔다. 또한 이사하야 나오토 연구원은 ‘마구(馬具)로 보는 소가야와 왜의 교류’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송학동고분군과 율대리고분군, 내산리고분군 등 고성군내 곳곳에서 출토된 마구와 일본 후쿠오카와 에히메, 시마네, 도야마, 야마가타 일대에서 발견되는 마구의 형태 비교분석을 통해 소가야와 왜의 교류형태를 살폈다.한편 고성군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 이후에도 소가야문화와 역사에 대해 전문학자와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소가야 역사를 적극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월 11일 송학동고분군 기월리1호분에서 소가야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소가야 문화 및 역사 발굴과 복원정비를 위해 향후 10년간 820여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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