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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장 때문에 못살겠다”

고성시장·한솔메르빌 입주민 이전 요구
김대진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11월 03일
ⓒ 고성신문

법률 규정…마땅한 장소 없어 고민


 


고성읍 서외리에 위치한 새시장내 개시장을 옮겨야 한다는 의

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이면 서외리 고성농협 하나로마트 앞 공터는 새벽 5부터 많게는 30여 대의 차량이 모여든다.


 


개를 비롯해 닭, 오리 등을 사고 팔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곳은 주차시설이 마땅치 않아 장날이면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어 주변 상가와 인접한 한솔메르빌 입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시장은 새벽에 열리기에 한솔메르빌 입주민들이 잠을 설치고 있으며, 시장이 파한 후에도 분뇨가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심한 악취마저 풍기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빠른 시일 내에 개시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입주민 최모씨(39)는 “고성장날이 되면 새벽부터 개 짖는 소리와 흥정하는 소리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 지경”이라며 “제발 주택가와 떨어진 곳으로 이전토록 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개시장 이용자들은 마땅히 옮겨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행 법률상 개는 가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인들이 율대리 고성가축시장으로 개시장을 이동하는 방안을 두고 고성축협과 협의한 바 있지만, 가축이 아니기에 가축시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군에서도 개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용어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법률적 규정이 없어 마땅히 개입할 방법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주변 여건과 정황을 감안할 때 가축시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당국에서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주민들의 불편을 알면서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의 직무유기라며 곱지 않은 시선이다.


 


결국 관련자들이 이전의 필요성은 모두 동의하고 있으면서도 절차상 방법을 찾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김대진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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