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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버스 최대 4천100원, 단일요금제 도입 목소리

주 승객 60세 이상 고령, 버스비 경제적 부담
일정 금액 이상 지자체 부담하는 단일요금제 요구
현재 군 재정으로는 준공영 운영 쉽지 않아 고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2일
원거리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요금을 개편, 준공영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군내 버스요금은 성인 기준 10㎞
까지 기본요금 1천250원을 받고, 교통카드 사용시 기본요금은 1천100원으로 할인된다. 이후부터는 거리비례제를 적용해 요금이 늘어난다. 고성읍에서 상족암이나 덕명리, 춘암, 수양 등 하일, 하이면 지역 약 20㎞ 거리는 최대 4천100원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버스요금으로 인해 원거리 지역 군민들은 상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군내버스를 이용하는 주 승객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더욱 큰 형편이다.이에 일부 주민들은 군내버스 요금에 대해 기본요금 이상은 군이 보조해 전 구간을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일요금제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 면에서는 물론 고성읍지역에서 소비하는 군민이나 관광객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는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읍까지 가려면 왕복 6천 원 이상의 요금을 내야 하니 부담스러워 지인 몇 명과 함께 택시로 읍까지 나가는 것이 더 편해 점점 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된다”며 “면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인구는 군내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 군이 조금 더 많은 예산을 부담하더라도 벽지노선을 확충하고, 버스요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B씨는 “읍에서 공룡박물관까지 가려면 버스비만 성인 1명당 4천 원에 이르는 고성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기 힘든 지역”이라면서 “다른 지역처럼 군에서 요금 일부를 부담해 요금을 인하한다면 주민들은 물론 도보관광을 즐기는 여행객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30여 개 군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1천~1천300원 정도의 기본요금을 탑승자가 부담하고 거리비례에 따른 금액은 지자체가 보전하는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근 거창군에서는 1천 원 정도의 기본요금으로 지역 내 어느 구간이나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군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 호응을 얻었다. 거창군은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연간 5억 원 정도의 교통요금 보조 예산이 투입됐으나 원거리 주민의 교통부담을 덜고 지역 내 병·의원, 시장 방문 등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왔다.
군 관계자는 “거창의 경우 재정적 지원이 가능해 준공영으로 운영하기 위한 단계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성 역시 향후에는 일정 요금 이상을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방식의 준공영 체제로 가야한다고 보지만 현재 고성군의 재정여건상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내버스를 준공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버스기사를 공무직처럼 운영하고 군이 직접 세외수익을 잡는 형태로 운영돼야 하는데 현재 군내 여건상으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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