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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 고성에서 함께 만들어요”

임두식 제1회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대회장 성산교회 목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3일
오는 29일 개막식
다문화가족 풍물패 하눌타리 공연
열린 무대 버스킹
사랑의 쌀나무
소원나무 등 풍성한 나눔

ⓒ (주)고성신문사
그렇지 않아도 환한 지구별이 크리스마스
음이면 온통 반짝인다. 크리스마스는 종교를 막론하고 전 세계인의 축제다. 또 한편으로는 흥청망청하기 십상인 때이기도 하다. 술집을 찾아 들어가고, 숙박업소는 대목을 맞는다. 이런크리스마스 대신 희망이가득한,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 축제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게 고성군기독교연합회가 준비하는 제1회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의 시작이다.“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되새기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또 어떤 측면에서 보면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외롭고 쓸쓸한 분들도 분명 있어요. 소외받는 분 없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습니다.”행사의 총괄을 맡고 있는 임두식 목사(고성군기독교연합회장)는 이번 행사를 ‘도전’이라고 본다.구상은 이렇다. 크리스마스 시즌 잠깐 트리가불만 밝히고 있던 2호 광장에 트리는 물론 다양한 소품과 빛 장식이 겨울밤을 수놓는다.축제기간 중에는 상설무대를 설치해두고 신청을 받아 누구든 버스킹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둔다. 그리고 반짝이는 트리 앞에서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업로드하면 심사를 거쳐 작은 상품을 준다. 또 한 가지, 트리 앞 인증샷을 인근 카페 등에 제시하면 쿠폰처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려 한다. 물론 아직은 구상이고 계획일 뿐이지만 ‘군민의 축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축제 위원회의 생각이다.
“다문화가족 풍물패 하눌타리가 개막식에 참여할 계획이에요. 다문화가족들도 한국인이고,우리 가족이라는 걸 군민들에게 알리는 거죠.트리축제의 모토가 그거예요. 누구나 참여해서소통하고 나누는 것. 무대 위의 출연자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는 것도 나눔이에요.”실천하는 나눔이 또 있다. 그동안 일정금액의성금을 군에 기탁해온 기독교연합회가 고민한끝에 올해는 쌀을 나누기로 했다. 20㎏ 300포를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교회 신도들이 팝콘이나 떡볶이, 솜사탕이나 붕어빵 같이 나눠먹을만한 간식거리도 제공한다.성탄트리는 소원나무가 되기도 한다. 소원을매달면 이뤄주는 것이다. 아주 크고 대단한 소원을 이뤄줄 수야 없지만 장난감이 갖고 싶다거나, 뭔가를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할 수 없는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는 구상이다.“
소원나무는 기복적인 의미나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에요. 내가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나누는 게 진정한 나눔이잖아요. 그러니 그 나눔과 배려로 가슴따뜻한 연말연시를 함께 맞고 싶은 겁니다. 유흥대신에 나눔, 참 따스한 일이지 않습니까.”축제를 진행하려면 어쩔 수 없이 돈이 든다.더구나 하루이틀 하는 행사가 아니라 한 달 하고도 열흘이 넘는 장기간 행사니 예산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다행인 것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봉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신도들이 많다는 점이다. 봉사하고 섬기는 마음으로직접 뛰겠다는 뜻을 전해온 신도들 덕에 부족한예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물론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태어난 날이니 종교적인 색채를 완전히 덜어낼 순 없겠죠. 하지만 종교를 떠나 모든 군민이 한 자리에서 함께즐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예수의 뜻이라고 봅니다. 함께 나누고 즐기는 행복, 그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지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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