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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돌아온 옥천사 초강대왕도, 보물 지정

보물 제1693호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에 포함
나한상, 삼존상 등 32점 문화재 신청, 현지 조사 중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03일
ⓒ (주)고성신문사
지난해 고성 옥천사로 돌아온 제2초강대왕도가 지난달 31일 보물 제1693호에 포함됐다.
이번 문화재 지정은 지난해 제2초강대왕도가 환수되면서 2010년 12
월 21일 보물 제1693호로 지정된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에 포함된 것이다.제2초강대왕도는 시왕도 10폭 중 한 폭으로, 1976년 11월 다른 한 폭과 함께 도난된 후 행방이 묘연했다. 
프랑스의 개인소장자가 1981년 인사동 고미술상으로부터 구입해 보관하던 중 지난해 5월 프랑스의 국립기메박물관에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지난해 10월 옥천사가 환수해 옥천사에 봉안됐다.
초강대왕도의 환수로 그동안 결실 상태로 보관 중이던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의 도상과 작품의 완결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현존하는 시왕도 중 구도와 색채, 필선, 표현 등의 양식 상 완성도가 높아 예술적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 
또한 색의 오염과 화면 꺾임 등이 나타나지만 본존, 다른 권속들의 상호는 원형이 잘 남아있어 보존상태는 양호하다.지장보살도와 제9시대왕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돼있으며 나머지 7점의 시왕도는 모시에 채색돼있다. 1744년(영조 20년) 제작된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는 18세기 명부전 불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군은 고성 옥천사 나한전 목조보살좌상 및 나한상 11점과 명부전 석조지장보살 삼존상 등 21점, 총 32점에 대해 문화재 지정신청을 해둔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불교조각 전문가 7명이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대상의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면 내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검토를 거쳐 문화재 지정여부를 결정하고 예고한 후 최종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도난당한 나한상은 조선후기 최고의 조각승으로 꼽히는 색난 스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도난된 나한상 중 2점은 지난해 6월 열린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가 개최한 고성 옥천사 학술대회에서 1980년대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후 제주 본태박물관의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환수돼 옥천사로 이운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고미술품을 불법거래하던 일당이 검거되면서 제3가낙가발리타사 존자와 제14벌나파사 존자 등 추가로 2점이 더 이운되면서 현재 3점의 도난 나한상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옥천사 지정보살의 수리된 면이 국산 한지와 전통방식으로 보존처리되지 않고, 중국산 한지를 본드로 붙인 싸구려 화학지가 나왔다며 수리 상태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문화재 보존상태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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